청성농협 조합장 김병석씨
청성농협 조합장 김병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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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2.02.22 00:00
  • 호수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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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바쳐 농촌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부담스럽습니다" 청성농협 신임 김병석 조합장이 수개월 투병끝에 세상을 떠난 이상철 전 조합장을 염두에 두며 당선소감에 앞서 서두를 꺼낸다.

김병석 조합장은 선거운동이 허용되지 않고 선거공보만으로 치르는 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 지난 2월7일 오전 7시부터 1천2백27명의 유권자 중 1천63명이 참석한 가운데 5백56표를 얻어 4백98표의 안덕균 후보보다 58표를 앞서 조합장으로 당선된 바 있으며 지난 14일 면민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먼저 당선소감부터.
=조합장으로 선출해준 조합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상철 전 조합장이 잘 해온 만큼 조합원과 농민을 위해 내몸 다하는 날까지 열심히 일하는 것밖에 없다.

▲조합장 선거시에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사전에 안후보와 최대한 공명하고 조용한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역이었기 때문에 조용한 선거가 되었던 것 같고 별다른 어려움은 느끼지 못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실의 농촌은 UR등의 수입개방과 압력 등으로 심히 어려운 형편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 이 조합장이 해왔던 농산물 직거래사업을 더욱 활성화되고 농어민후계자에 대한 농협 자체적인 육성발전책을 도모하며 전 직원과의 화합을 바탕으로 내실있는 조합으로 키워나가는데 노력하겠다.

▲청성면을 대상으로 한 소득증대방안은 가지고 있는가.
=가능한 한 임직원과 협의, 최대한 협의하여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저온저장 창고가 확보된 만큼 양파 등의 재배를 확대, 소득증대를 꾀하고 싶다.

자신도 5천여평의 논·밭을 경작하기에 인력부족으로 매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김 조합장은 사실상 경선을 해 주민들의 직접선거로 선출된 첫번째 조합장이며 차분한 성격에 여러 의견을 모아 일을 내실있게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수분(52)씨와 2남3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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