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데이트>더 많은 주민 만날 수 있기를
<독자데이트>더 많은 주민 만날 수 있기를
안남면 도농리 방창옥 독자
  • 권오성 기자 kos@okinews.com
  • 승인 2011.10.21 10:18
  • 호수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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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창옥 독자
방창옥 독자는 창간독자다. 22년 전 본사가 창간하기 전부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을 봐온 방창옥 독자는 지역신문이 생긴다는 소식이 지체 없이 구독을 신청했다. 농민신문까지 4개의 신문을 보다가 신문을 줄이기 위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구독을 중지했지만 옥천신문은 결코 끊지 않고 오늘날까지 구독하고 있다. 지역의 소식을 가장 잘 알려주기 때문이다.

방창옥 독자는 신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길 바랐다. 소수의 사람이 자주 등장해 다양한 의견을 듣기 힘들다는 것.

"군수 등 기관단체장의 중요성 때문에 신문에 자주 등장할 수밖에 없는 건 알아요.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의무가 옥천신문에 있어요. 지역신문이 더 많은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새로운 사람을 계속 만났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신문에 등장하면 신문이 더 발전할 수 있겠죠."

비판의 수위를 잘 조절하라는 의견도 전했다. 비판은 신문에 꼭 필요한 덕목이지만, 특정 조직의 문제가 많더라도 비판만 하면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생각. 비판을 하기에 앞서 신중하게 생각해 비판할 때는 호되게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지켜봐주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 주장했다.

"아이들을 키울 때도 잘못할 때마다 야단치면 오히려 삐뚤게 나가요. 응원도 하며 잘 지켜보다가 도를 넘어섰다 싶으면 따끔하게 야단쳐 정신이 번쩍 들게 해야 고쳐지지요. 옥천신문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비판보다 변화하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22년간 신문을 봐와서인지 신문의 문제점에 대해 술술 풀어놓는 방창옥 독자였지만 칭찬도 결코 빼놓지 않았다.

"22년간 옥천신문은 많은 일을 한 건 사실이에요.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옥천신문에 말할 수 있고 옥천신문이 해결하고자 노력하기도 했으니까요. 앞으로도 더 많은 활약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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