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경영이 10년 연속 흑자 비결'
'풀뿌리 경영이 10년 연속 흑자 비결'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도 내실 경영 돋보이는 한성
  • 백정현 기자 jh100@okinews.com
  • 승인 2011.10.21 10:15
  • 호수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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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한민국 금융계를 강타한 최대이슈는 단연 '저축은행'사태다. 상반기 삼화저축은행으로 시작한 도미노 식 저축은행 영업정지사태는 전국에서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주들의 공포를 불러왔고 정상적인 경영을 유지해온 일부 저축은행들도 고객이 감소하는 애꿎은 피해를 보아야 했다. 우리고장 유일의 저축은행인 한성저축은행 오종민 기획팀장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래도 야단스러웠던 그때가 지난 지금은 대형저축은행과 지역에 뿌리를 내린 풀뿌리 저축은행들이 무엇이 다른지 고객들에게 정확히 설명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로 생각한다고.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금융기관과 이번 저축은행 사태로 곤란을 겪고 있는 대형 저축은행들은 그 체질에서 완전히 다릅니다. 저희 은행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금융 사업들이 주축으로 2011년도 비아이에스(국제결제은행인 BIS기준에 따라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비율이 12%를 넘고 있습니다. 이 비율이 10% 이상일 때 우량 은행이라고 하는데 문제가 된 곳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수준이었어요."

이 은행 이원석 영업부장은 한성저축은행이 이렇게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군 지역에 본사를 두고 영업을 시작해 대전과 청주 등으로 지사를 확대한 전국유일의 사례라고 자랑한다.

"아름다운 서민 모두가 풍요롭게 사는 세상이라는 목표로 회사가 우리고장에 뿌리를 내린 것이 72년 이니까 내년이면 40년째가 됩니다. 요즘 대형 저축은행들이 이런저런 곤란들을 겪고 있지만 안정적이고 주민들에게 충실한 풀뿌리 경영을 바탕으로 10년 연속 흑자, 거기에 큰 도시로 진출하는 저축은행이 지역에도 있다는 사실, 자랑하고 싶네요."

▲ 한성상호저축은행 직원이 창구에서 고객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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