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회와 묘목공원 부지매입 협의
군, 의회와 묘목공원 부지매입 협의
18.7헥타르, 107필지 30억원 들여 살 듯
  • 백정현 기자 jh100@okinews.com
  • 승인 2011.09.30 10:20
  • 호수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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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의회와 옥천묘목공원 부지 확보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군은 지난 20일 열린 옥천군의회 정례간담회를 통해 내년 정부 공모에 신청할 예정인 옥천묘목공원 사업의 행정사항을 논의했다. 옥천묘목공원 사업은 내년 공모절차를 거치는 정부의 광특회계 포괄보조 농어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 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모두 150억원(국비 70억, 도비 30억, 군비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원면 이원리 일양산 일원에 근린공원과 묘목테마공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군은 내년 공모사업으로 묘목공원 사업이 확정되면 2013년부터 공원조성작업에 착수해 늦어도 5년 뒤인 2018년에는 공원을 개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내년 2월 말까지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사항을 완료해야 하며 공원 예정부지인 22.3헥타아르 중 군유지를 뺀 임야와 농지 등 18.7헥타아르 107필지에 대한 매입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의회 "사후관리 계획 필요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획예산실 송병만 실장은 "매입 대상 부지의 면적을 고려하면 지상물을 포함해 제곱미터 당 4만8천970원 씩 모두 30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행정절차는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내년까지는 부지 매입작업도 마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실장은 "토지매입절차 등 행정사항만 먼저 준비됐었더라면 묘목공원사업은 이미 국도비 지원이 확정될 수 있었던 사업"이라며 "내년 공모신청 시기에 맞춰 서둘러 준비해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의회가 내년 본예산에 30억 원의 부동산 매입자금을 의결할 경우 해당지역 지주들은 가격협의에 문제가 없다면 늦어도 내년 중으로는 매입보상금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옥천군의회는 묘목공원사업이 실제 이원묘목의 활력사업으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찬웅 의장은 "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 조성된 공원이 실제로 계획 당시 의도한 대로 활용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김규원 의원도 "큰돈을 들인 묘목테마공원이 현재 어떤 모습인지 보아야 할 것"이라며 "사후관리계획이 없어 엉망진창이 된 묘목테마공원의 사례를 보았을 때 100억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묘목공원은 반드시 관리계획이 함께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빠르면 다음달 중으로 묘목공원의 구체적인 설계안을 바탕으로 주민의견 청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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