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면 금천리 김연수 이장은 '정보의 공유'를 강조했다. 진정한 주민자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행정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정보가 공개, 공유되어야 하고 이 정보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것. 여기에 지역신문의 역할이 있다.
"정보의 공개는 군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죠. 하지만 일부러 또는 주민들이 몰라서 정보전달을 못 받는 경우가 있어요. 주민자치가 성공하려면 주민들이 참여를 해야 하는데 내가 사는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능동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지역신문입니다."
김연수 이장은 지난해 이장 직을 맡으면서 정보 소외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에 나섰다. 마을 개발위원 중 여성의 비율도 높이고 지역 외 출신 비율도 높였다. 조금 더 많은 주민들에게 마을 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결정하기 위함이다.
"지방자치라는게 지역실정에 맞게 정책을 펴고 결정을 하라는 의미잖아요. 하지만 행정을 보면 주민의견이나 현실은 고려하지 않고 추진되는 사업들이 있어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접하고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주민들의 정보소외를 막기 위한 역할을 신문에서 해줘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장 직 외에도 한농연, 주민자치위원회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이장은 마지막으로 창간 22주년을 맞은 옥천신문에 당부했다.
"좀 더 지역에 밀착한 보도를 부탁합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기사라면 방송을 보지 굳이 지역신문을 찾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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