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 독자데이트> 주민의 고뇌와 아픔이 느껴지는 옥천신문
<창간22주년 특집 독자데이트> 주민의 고뇌와 아픔이 느껴지는 옥천신문
박영순 독자 (50,청산면 백운리)
  • 권오성 기자 kos@okinews.com
  • 승인 2011.09.30 10:20
  • 호수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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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순 독자
박영순씨는 독자데이트라는 말에 손사래부터 쳤다. 이제까지 독자데이트에 나오던 사람들처럼 신문을 꼼꼼히 보지도 않았고 신문과 기사에 대한 정의와 평가도 못하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옥천신문 독자의 상당수는 신문을 정독하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게 아닐까. 박영순씨는 가끔 신문을 못 보기도 하고 일부만 보거나 마음에 드는 기사만 볼 때도 있지만 신문의 발전방향에 대한 생각은 가감 없이 펼쳐보였다. 신문의 정독여부와 평가능력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신문을 열심히 보진 않았지만 김종광씨를 찾는 기사는 참 가슴 아프면서도 신문이 다뤄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신문에는 주로 좋은 일이나 정책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들이 나오고 소외계층에 대해서는 많이 나오지 않잖아요. 그게 틀린 건 아니지만 김종광씨 기사를 보면서 주민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보여주는 것도 신문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박영순씨는 한부모가정이나 소외계층의 이야기를 더 많이 다뤄주길 희망했다. 특히 요즘 연재되고 있는 빈곤기획과 같은 기사들은 어려운 이웃들의 문제를 잘 짚어주고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 옥천신문이 소외되는 주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까지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소외받는 사람들의 기사를 보면 과장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쓰면 읽기는 재미있지만 당사자에게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아요. 어려운 삶의 정도를 정확히 말하고 보여줘야만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 있잖아요. 옥천신문은 지금처럼 앞으로도 고통 받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사를 썼으면 해요. 그들의 삶이 제대로 느껴지는 기사라면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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