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폭우 피해액 도내 최고로 집계
우리고장 폭우 피해액 도내 최고로 집계
  • 백정현 기자 jh100@okinews.com
  • 승인 2011.07.22 00:52
  • 호수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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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하루사이 무려 190mm(밀리미터)에 육박하는 폭우를 쏟았던 우리고장 집중호우 피해액이 충북도내 전체 집중호우 피해액의 3분의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청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지난 8일부터 11일 사이 내린 집중호우의 피해액을 집계 중인 가운데 옥천군 피해액은 공공시설 15억여 원(130건), 사유시설 1억5천여 만 원(390건) 등 모두 16억5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집계(추정치)돼 충북도내 전체 재산피해규모인 48억 원의 34%를 넘었다.

충청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비슷한 강우량에도 불구하고 특정지역의 호우피해 규모가 다른 지역보다 큰 것은 전체 강우량보다 시간당 강우량의 파괴력이 크기 때문"이라며 "옥천지역은 지난 10일(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고장 폭우 피해 규모는 같은 시기 비슷하거나 더 많은 강우량을 보인 영동군(피해액 2억9천만 원)이나 보은군(1억여 원)의 피해액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이번 폭우피해가 우리고장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는지 보여주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우리고장 피해가 컸던 이유로 시간당 강우량을 들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10일 시간당 강우량은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26mm를, 3시부터 4시까지 28mm를 기록했고 대부분의 피해가 이 시간대를 전후해 발생했다.

현재 옥천군과 충청북도는 공공시설 재산피해 규모를 사실상 확정하고 오는 28일까지 사유시설 재산피해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충청북도가 이번 호우관련 피해를 확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마치면 이르면 8월초 피해주민에 대한 재난지원이 시행될 것"이라며 "피해규모별로 적용되는 재난지수에 따라 피해주민에 지급되는 지원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고장의 전체 재산피해 규모가 국고지원 기준 규모인 20억 미만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예산은 정부지원이 아닌 우리군 자체 예산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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