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중 학생들 인터넷 시위(?)
옥천중 학생들 인터넷 시위(?)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0.12.02 00:00
  • 호수 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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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중학교 황인길 교장은 절차를 밟아 학생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데로 최대한 수렴해 머리길이 규정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장의 이러한 결정에 따라 이후 옥천중학교가 학생들 사이에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두발자율화' 부분을 어떻게 정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황 교장의 입장은 지난 30일 옥천중학교 학생 대의원들과 정만영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오한흥 위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28일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박정상,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남중학교도 두발 자율화가 되기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시작으로 30일 현재까지 30여 편의 `옥천중 두발자율화'와 관련된 글이 옥천신문사에 계속 올라오고 있어 점점 인터넷 시위(?)의 양상을 보였다.
본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학생들은 `우리도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 `설문조사결과 학생의 의견은 왜 반영되지 않는가?', `나의 몸에 있는 머리카락까지도 규제를 해야 하는가?'등의 이유를 들며 두발자율화를 촉구했다.

특히 이번 본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들 중 일부는 학생들이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의견을 제시해 `두발자율화'에 대한 강한 의지 표현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머리길이 제한 완화'라는 방침이 내려진 30일 모임은 본사 여론광장에 올라 온 일부 글에서 이번 `두발자율화 미실시 결정'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 학생의 문제제기가 있자 옥천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정만영 위원장과 오한흥 위원이 30일 학생 대의원들을 만나 학교운영위원회 결정사항이 아니었음을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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