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고교 신입생 확보 비상
각 고교 신입생 확보 비상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0.12.02 00:00
  • 호수 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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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까지 모집한 옥천고등학교 입학지원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321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신입생 313명 모집에 357명이 지원해 44명이 탈락한데 반해 지원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2001학년도 신입생 지원은 312명 모집에 321명이 지원, 9명만이 탈락하게 된다.

2001학년도 학교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옥천중학교 128명, 옥천여중 137명, 청산중 5명, 안내중 19명, 이원중 29명, 타지역 지원자 3명을 포함 총 321명이 지원하였다. 강덕현 옥천고 교감은 "각 중학교에서 탈락할 것을 우려해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한 것으로 보이며 옥천중학교에서 충남기계공고로 30여명의 학생이 빠져나간 것도 지원자수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점차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폭이 줄어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옥천고등학교의 지원자수가 크게 감소한 것과 아울러 옥천상고도 신입생 모집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9학급 351명 모집에 45명이 미달한 점을 감안, 학교 측에서는 올해 신입생 정원을 8학급 312명 모집으로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8명이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또 옥천고 지원자 중 탈락자 유입을 기대하고 있으나 옥천고 탈락자가 9명으로 줄어들자 탈락자 전원이 지원해도 19명의 미달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제구 옥천상고 교무부장은 "군내 중학교 학생들의 자원이 줄어들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인문고를 선호하고 성적 미달시 실업계를 지원하는 현실이기 때문에 공업계 과를 신설해 모집해도 미달사태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학급당 인원을 줄이는 방안이나 학급을 점차 감축해 나가는 방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내년도 군내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수는 올해 보다 크게 줄어든 650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도에도 미달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마감된 청산고등학교는 지난해와 같이 78명 모집에 69명이 지원해 9명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옥천고 탈락자와 대전에서 유입되는 학생들로 정원을 채워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박상조 고입전형담당자에 따르면 "옥천고등학교에서 전학자가 나오면 옥천고등학교로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옥천고 탈락자가 대부분 청산고로 진학하고 있고 대전에서 유입되는 학생들도 상당수를 차지해 미달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청산고등학교에서 옥천고등학교로 전학간 학생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옥천상고와 청산고등학교에서는 전·후기 인문계 지원이 끝나는 내년 1월26일 부터 29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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