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관련 일간지 보도 '명백한 오보'
교육감관련 일간지 보도 '명백한 오보'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0.11.25 00:00
  • 호수 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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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중학교 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정만영)가 지난 9월 임시회에서 결정된 김영세 도교육감 항의 방문의 건에 대해 전권을 정만영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또 동양연감 반납건에 대해서는 학교측의 `반납이 어렵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미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므로 반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부터 옥천중학교 교장실에서 제19회 임시회를 가진 옥천중학교 학교 운영위원회는 심의안건이었던 `2001학년도 중학교 1학년 2종 교재 선정계획안'을 별 이견 없이 원안대로 심의 의결한 후 위 기타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오한흥 위원은 옥천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김영세 도교육감의 매춘 여인숙 구입과 관련해 항의차원의 방문을 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정만영 옥천중학교 운영위원장이 김영세 교육감을 옹호하는 입장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만영 위원장은 친목단체의 성격이 강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의 회원으로서 간 것일 뿐이며 도 일간지에서 학교운영위 전체의 입장인양 기사화 한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옥천중학교 운영위원장이라는 신분을 인식하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영세 교육감 항의방문의 건에 대해서는 이미 심의 진행되고 있는 사안으로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정만영 위원장이 대표로 면담을 해 운영위원들의 뜻을 전달한 후 운영위원들에게 보고한다는 절충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9월 18차 임시회에서 심의된 안건 중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던 `동양연감' 반납의 건에 대해서는 학교측의 `도서구입의 권한은 학교장의 고유권한으로 반납이 어렵다'며 심의 안건 자체를 무효화했으면 좋겠다는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반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운영위원들은 "이미 결정된 사항을 학교장이 번복하는 것은 운영위원회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이고 심의의 건으로 규정된 것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다뤄야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납을 논의된 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관철시켰다.

한편 기타사항으로 보고된 `학생 두발자율화 관련 문제에 대한 경과 및 본교의 조치사항'에서는 `현행대로 시행한다'는 결과를 통보해 오한흥 위원의 "앞으로는 되도록 모든 것을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는 의견 이외의 별 다른 이견 없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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