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가을, 풍성한 학교 축제
무르익는 가을, 풍성한 학교 축제
  • 류영우 ywryu@okinews.com
  • 승인 2000.11.04 00:00
  • 호수 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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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의 다제다능한 모습을 표현하는 학교 축제가 무르익는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사진은 30일 관성회관에서 열린 옥천여중 예술공연
깊어 가는 가을을 맞아 학생들의 다재다능한 모습을 표현하는 학교 축제가 무르익어 가는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이원중학교에서는 제1회 개금벌 축제가 개최되었고 이어 30일과 31일에는 옥천여자중학교 향목예술제가 펼쳐졌다.

이틀동안 학부모와 군민들에게 학생들의 다양한 숨은 재능을 보여준 옥천여중(교장 김준철) 향목예술제는 예술공연을 비롯해 작품전시회, 문학강연회, 장기자랑 및 레크레이션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30일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진 예술공연은 관악합주와 무용, 독창, 사물놀이 등으로 학생들의 숨은 재능이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군민들에게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31일 옥천여중 강당에서 열린 문학강연회는 문학을 통해 은은한 감동을 주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날 문학강연회에는 조병무 한국현대시인협회장이 `청소년들에게 문학의 향기를'이란 주제로 문학강연을 실시하였고, 옥천여자중학교 6명 학생의 자작시와 옥천문인협회 김묘순, 조오복, 빈명숙씨와 한국현대시인협회 변세화, 김년균씨의 시낭송 행사도 진행돼 학생들에게 문학의 꿈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이원중학교(교장 김정숙)에서 열린 제1회 개금벌 축제에서는 민속놀이, 경연대회, 장기자랑, 방송축제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펼쳐졌다.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에서 학생들은 틈틈이 만들고 가꾸어 높은 수준 높은 작품들을 전시하였고 어려운 학우를 돕기 위한 알뜰시장도 열려 그 의미를 더해 주었다.

강세희 학생회장은 "처음 개최하는 축제라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전교생이 전시회에 참가하였고 또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민속놀이도 이번 축제를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엄하신 선생님들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의미있는 축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원중학교 유재구 교사는 "처음하는 행사라 쑥스러워하던 학생들도 점차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무엇보다도 행사를 준비하며 스승과 학생간의 대화가 많아져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방송축제인 `칭찬합시다'와 학급별 장기자랑 및 레크레이션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특별활동과 특기 적성교육시간을 이용해 191명 전교생이 참가한 각종 전시회는 학생들의 숨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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