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에 기여하는 '청성농협'
농가소득에 기여하는 '청성농협'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1.08.17 00:00
  • 호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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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면 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상철)에서는 농산물 판매를 직거래, 유통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질좋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생산농가에 소득을 증대시켜 복지농촌 건설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성면은 군내에서 가장 오지면으로 논보다 밭이 많아 미곡 이외에 연초, 고추, 옥수수 등 잡곡을 재배하고 있으나 피땀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중간상인들의 농간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판로가 불안정해 농민들이 애태워 오던 중 청성농협이 앞장서 인천 원예조합과 품질 등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직거래 판매 계약을 맺고 협동출하반을 조직, 포장상자(20㎏들이)를 제작하여 해당농가에 배부 각 농가별로 품질이 좋은 고추를 선별해 생산자의 주소와 성명을 기입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

농가에서 생산한 홍고추를 건조시키지 않고 생고추로 포장판매 할 때 20㎏ 한 상자 당 5천원 정도를 더 받을 수 있음은 물론, 마른고추 생산에 투입하는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청성농협에서는 생산품의 신선도와 신속공급을 위해 조합차량을 이용 매일밤 12시에 출발 새벽 4시에 도착하게 하는 등 생산농민과 농협이 한마음이 되어 상품을 생산한 결과 금년도에는 3백26세대가 참여해 5백여톤(5억5천만원)을 출하할 예정으로 있다.

청성농협에 근무하는 이종건씨는 "늦은 시간까지 근무해야 하는 어려움도 뒤따르지만 내고장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고추가 중간상인의 착취없이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피곤함이 싹 가신다"며 "직거래 판매로서 농협사업에 기여함은 물론 농가소득에도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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