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업중앙회 옥천군지부, 25일 대규모 집회
음식업중앙회 옥천군지부, 25일 대규모 집회
가두시위 진행하며 군민 여론에 ‘호소’
  • 백정현 기자 jh100@okinews.com
  • 승인 2009.09.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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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업중앙회 충북지회 옥천군지부(지부장 진연옥)가 25일 지회 및 지부 회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옥천군이 추진하는 향수한우 판매타운 내 대형음식점 입점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옥천군청 정문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회원들은 옥천군이 군민의 혈세로 특정단체를 돕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하며 향수한우 판매타운 내 대형음식점 입점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 25일 음식업중앙회 옥천군지부 회원 200여명이 군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결의대회를 마친 회원들은 방송차를 선두로 옥천군청에서 출발해 공설시장과 경찰서를 지나 다시 군청 정문까지 가두시위를 진행하며 군민들이 이번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고 한용택 군수 면담 요구가 일정을 이유로 거부되자 옥천군이 제안한 이범석 부군수 면담을 거부하고 해산했다.

결의대회에서 진연옥 지부장은 “옥천군지부 8백여 회원은 몇 년 간 계속된 경기침체와 각종 악재로 인한 휴, 폐업 증가로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옥천군은 주민이 낸 혈세로 특정단체의 배불리기를 돕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고 비효율적인 예산 운영으로 군민분열을 조장하고 지역 상권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향수한우 판매타운 내 대형음식점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조성호 대책위원장도 “옥천군 2009년도 축산관련 예산은 101억7천여 만 원이나 반영됐지만 음식업 단체에 지원되는 예산은 5천만 원도 채 안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옥천군은 쌀 99석을 가진 부자를 위해 1석을 가진 가난한자의 것을 빼앗아 100석을 채워주는 이율 배반적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재종 한국음식업중앙회 충북지회 회장은 소비자단체인 음식업 단체가 향수한우의 홍보와 판매를 책임지겠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사업계획을 접고 이 시설을 서울 한복판에 50억원 내지 100억을 투자해서 판매장을 운영해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이대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생산자 단체는 한우 브랜드 사업에 주력하고 품질 좋은 한우고기는 소비자 단체인 음식업 단체가 홍보하고 판매를 책임질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집회에는 200여명 규모의 경찰이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군 산림축산과, 문화관광과 등 관련부서 공무원들도 현장에 음식업 지부 회원들의 집회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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