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감자도 만나고 '너와 나도 만나고!'
옥수수,감자도 만나고 '너와 나도 만나고!'
제2회 옥수수와 감자의 만남 축제 개막
1천여 명 찾아 축제장 북적북적
  • 박진희 기자 ojp@okinews.com
  • 승인 2009.07.25 15: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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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과 내일 이틀간 안내면 현리 생태습지 일대에서 열리는 ‘제2회 안내면 옥수수와 감자의 만남 축제’가 1천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안내농협 옥수수창고 앞에 마련된 축제장에는 알이 탱탱한 대학찰옥수수와 갓 구어진 버터감자 향이 진동해 관람객의 입맛을 돋운다.

안내면에서 생산된 복숭아와 단호박, 포도, 뽕란 역시 고향의 맛을 찾아 온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어 판매장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나만 좋아해' 축제장에는 기념사진 촬영 행사도 열렸다. 감자보다는 옥수수가 더 좋은 듯 옥수수 모형에만 관광객이 모여 있다.

▲ 나도 축제 주인공! 축제장에는 오덕리 단호박 작목반이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은 단호박을 선보여 축제 주인공인 옥수수와 감자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 감자사세요 감자!축제장에는 찐 감자와 함께 버터를 바른 감자 구이 향이 진동해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우었다.

▲ 축제장 곳곳마다 짐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옥수수 껍질을 까는 사람들로 붐볐다. 가방에 옥수수 하나라도 더 넣고 싶은지 광명동에서 온 구백만(64)씨가 열심히 옥수수 껍질을 까고 있다.

▲ 축제에는 보은군 수한면 수한농협 주진훈 조합장도 찾아 복숭아 한 상자를 구입했다.

축제장 앞 하천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속에서 민물고기와 우렁이 잡기에 여념이 없다. 행사장 바로 옆에는 나무를 엮어 만든 섶다리가 있어 관광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심어주는 한편 농촌의 운치를 맘껏 느끼게 한다.

▲ 나무를 엮어 만든 섶다리 위로 사람들이 일렬로 나란히 섰다. 사람이 지날 때 마나 하천위에 그림자가 아른거려 축제에 운치를 더한다.

▲어른도 아이도 축제장 앞을 흐르는 냇가에서 물고기와 우렁이잡기에 여념이 없다. 

▲ '요 물고기 봐라'아들, 딸, 며느리, 손자 등 8명의 대가족이 함께 축제에 왔다는 손동숙씨. 이날 아들이 솜씨를 발휘 한 듯 봉투가 한 가득 찼다.

앞서 10시30분 열린 개막식에는 경기도 광명시1동 주민 380명을 비롯해 군포시, 청원군 오창읍, 서울시 관악구와 마포구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광명1동의 재활용 난타팀(단장 장대숙)은 직접 개막식 무대 위에 올라 난타공연을 해 축제의 흥을 최고조로 올려놓았다.

광명1동 이강우 주민자치위원장은 “처음에는 1천200명 정도가 참여하려고 했는데 다 감당할 수가 없다고 해서 줄이고 줄여 이만큼만 왔다”고 불만 아닌 불만을 털어 놓은 뒤 “지속적인 교류로 안내농산물의 판로를 넓히면서 광명1동과 안내면의 영원한 우정이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간 이후 6시에는 ‘찾아가는 마을축제’가 열려 가요제와 각종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9시부터는 영화 ‘7급 공무원’이 상영될 예정이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에는 각종 농산물 판매장 및 전시체험장이 계속 운영되고 오후 2시부터 옥수수 및 감자 ox취즈대회, 감자ㆍ옥수수 껍질 까기,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탑 쌓기 등의 경기가 열린다. 이후 4시 5시에는 옥수수따기 체험 행사와 경품 추첨이 이어지고 폐회식이 저녁6시에 열릴 예정이다.

▲ 안내중학교 풍물패의 개막식 축하공연

▲ 지난해 안내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광명시 광명1동에서는 380여 명의 주민들이 축제장을 찾아 우정을 과시했다. 축제추진위원회 이병준 위원장이 광명1동 이강우 주민자치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축제에 술이 빠질 수 없다. 친구들과 마시는 맥주 한 잔에 '무더위야 가라!'

▲ '손은 절로절로' 서울시 관악구의 푸른솔 봉사단원들이 풍물공연을 보며 흥이 난 듯 손을 흔들고 있다.

▲ 안내면 노인회에서는 뽕 먹고 자란 닭의 알인 '뽕란' 20개를 지푸라기 곱게 엮어 2천원에 판매한다. 달걀을 감싸는 지푸라기 댕기가 진짜 할아버지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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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09-07-28 15:45:06
무궁화 견장에 경찰제복 입은 사람들은 안내면 자율방범대원입니다.

전완하 2009-07-27 14:01:42
경제력을 갖춘 전원마을, 실천이 중요하다.
바로 이거다.
무궁화 견장을 단 경찰관이 일요일날 교통정리를 하고
민관군 합심하면 되지
안되는 것이 어딨어
바로 이거다. 기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