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과 내일 이틀간 안내면 현리 생태습지 일대에서 열리는 ‘제2회 안내면 옥수수와 감자의 만남 축제’가 1천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안내농협 옥수수창고 앞에 마련된 축제장에는 알이 탱탱한 대학찰옥수수와 갓 구어진 버터감자 향이 진동해 관람객의 입맛을 돋운다.
안내면에서 생산된 복숭아와 단호박, 포도, 뽕란 역시 고향의 맛을 찾아 온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어 판매장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장 앞 하천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속에서 민물고기와 우렁이 잡기에 여념이 없다. 행사장 바로 옆에는 나무를 엮어 만든 섶다리가 있어 관광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심어주는 한편 농촌의 운치를 맘껏 느끼게 한다.
앞서 10시30분 열린 개막식에는 경기도 광명시1동 주민 380명을 비롯해 군포시, 청원군 오창읍, 서울시 관악구와 마포구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광명1동의 재활용 난타팀(단장 장대숙)은 직접 개막식 무대 위에 올라 난타공연을 해 축제의 흥을 최고조로 올려놓았다.
광명1동 이강우 주민자치위원장은 “처음에는 1천200명 정도가 참여하려고 했는데 다 감당할 수가 없다고 해서 줄이고 줄여 이만큼만 왔다”고 불만 아닌 불만을 털어 놓은 뒤 “지속적인 교류로 안내농산물의 판로를 넓히면서 광명1동과 안내면의 영원한 우정이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간 이후 6시에는 ‘찾아가는 마을축제’가 열려 가요제와 각종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9시부터는 영화 ‘7급 공무원’이 상영될 예정이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에는 각종 농산물 판매장 및 전시체험장이 계속 운영되고 오후 2시부터 옥수수 및 감자 ox취즈대회, 감자ㆍ옥수수 껍질 까기,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탑 쌓기 등의 경기가 열린다. 이후 4시 5시에는 옥수수따기 체험 행사와 경품 추첨이 이어지고 폐회식이 저녁6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