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버스 김상호 부장은 "농어촌 인구 감소로 버스이용 승객이 크게 줄어 재정적 적자폭이 갈수록 증가해 운수수입만으로는 회사를 운영할 방법이 없다"며 "군의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5개 노선을 폐지해 2대의 버스를 줄이고 3명의 운전자를 감축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군에서 버스회사의 적자폭을 어느 정도 지원해 줘야 하지만 현재의 지원액은 타군에 비해 매우 적다"며 현재의 지원액에서 1억원 정도를 더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부장은 "현재 옥천버스는 1년 중 3, 4월을 제외한 10개월을 적자상태로 운영하고 있고 차량의 고급화로 재정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군이 옥천버스에 운행 적자를 보전해주기 위해 지원하는 보조금은 4천만원으로 이는 영동군 7천만원, 보은군 1억5천만원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버스노선 폐지는 버스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수단일 뿐 실질적으로 폐지의 의도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군과 군의회에서 버스회사의 어려움을 알고 있는 만큼 이번 추경예산에 지원액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버스운행사업은 공공성을 띤 사업인 만큼 비수익이라는 이유로 노선을 폐지한다면 사업권을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옥천버스 관계자는 "지원액이 추경예산이 반영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인력감축 없이는 버틸 힘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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