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1조원에 달하는 내년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심규철 국회의원은 거의 동결된 농어촌 관련 예산에 관심을 갖고 예산 심의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으로 예산 심의에 참여할 심 의원은 27일 본사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를 통해 "정부의 내년 예산안이 전체적으로 올해 본예산액보다 9%가 증액된 가운데 농어촌 관련예산은 동결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정부로부터 예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 심 의원은 이와 관련, 농어촌 관련예산을 심의하는데 더욱 관심을 갖고 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심 의원은 또 내년 예산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에 따른 사회복지예산을 늘리는 것은 앞으로 나갈 방향이기는 하지만 선심성 예산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공적자금과 국채발행액에 대한 이자 상환을 위해 전체 예산의 10%에 가까운 9조5천억원이 큰 문제라고 밝혔다.

정부 예산안과 관련, 농촌사회에 나아질 점은 농촌에 대한 직접지불제 시행과 아울러 사과와 배에 대해 농작물 재해보험제도를 시행한다는 점이라고 심 의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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