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거름, 이삭패기 15일 전에 하세요"
"이삭거름, 이삭패기 15일 전에 하세요"
  • 박진희 기자 ojp@okinews.com
  • 승인 2009.07.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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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쌀연구회(회장 황진상)가 13일 동이면 우산리에서 모임을 가졌다. 회원들은 인근의 논을 찾아 벼의 상태를 살피는 한편 사후관리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형배)가 농가에서 일반적으로 이삭패기 25일 전에 주었던 이삭거름을 10일 정도 늦춰 15일 전에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 13일 동이면 우산리에서 열린 옥천쌀연구회(회장 황진상) 화합 행사에서 언급된 것으로, 쌀 연구회는 이날 인근에 있는 논을 찾아 벼의 상태를 살피고 사후관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친목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농업기술센터 김길식 작물환경 담당은 이삭거름을 관행보다 늦춰 15일 전에 줄 것을 농민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이삭패기 25일 전 이삭거름을 주고 있으나 이 시기는 어린 이삭이 생겨나는 시기로서, 이삭거름을 주면 벼 알이 지나치게 많이 생겨나 벼 알이 다 차지 못하고 가벼워져 쌀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담당은 "농가 상황에 따라 시기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삭패기 15일 전 이삭거름을 주는 것이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7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삭패기 15일 전 이삭거름을 주면 25일 전 거름을 준 벼보다 이삭당 별알 수는 96.6개에서 90개로 줄어들지만 완전미율(도정과정에서 깨지지 않은 단단한 좋은 알곡의 비율)은 4.3% 늘고 질량도 3.3% 증가했다.

옥천쌀연구회 황진상 회장은 "8월 중순쯤 이삭이 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7월 말에 거름을 줄 생각"이라며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시도를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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