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면 공무원, 자율방범대의 훈훈한 일손돕기
안남면 공무원, 자율방범대의 훈훈한 일손돕기
몸 불편한 안남면 지수2리 주영철씨 도와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9.07.1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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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픈 지역 농민을 돕기 위해 안남면 공무원들과 자율방범대원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

안남자율방범대(대장 박상기)와 안남면(면장 주만우) 공무원들은 지난 9일과 10일 주영철씨 농가에 찾아가 무우뽑기 일손을 보탰다. 주영철(34, 안남면 지수리)씨는 지난 겨울 산에서 미끄러져 허리가 안 좋고, 부인도 허리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일하기가 힘든 상황.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안남자율방범대 10여 명과 안남면 공무원 10여 명은 팔을 걷어 부치고,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무우뽑기를 도왔다.

정광용 부면장은 무우박스 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박노경 주민지원담당은 박스를 날랐고, 윤성희, 이재원씨는 무우를 뽑았다. 자율방범대 김대영씨와 박상기씨 등은 무우를 선별하는 것을 도왔다.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이 같이 일을 나누면서 500여 평의 무우밭의 무우를 이틀동안 다 수확했다.


주영철씨는 "참 막막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셔서 무사히 무우농사를 끝낼 수 있었다"며 "다 도와준 덕분인지 무우값도 정말 잘 받았다"고 말했다.

주영철씨의 무우는 안남황토무우로 대전 공판장에 판매하고 있다.

정광용 부면장은 "공무원들도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같이 나눈다는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같이 흘리는 땀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율방범대 박상기 대장은 "어려운 농민을 같이 돕는 것 또한 자율방범대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대원들이 기꺼이 도와줘 무사히 일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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