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소장 서성범)에서는 올해 조류 피해방지 시범사업의 하나로 이원면 의평리 권덕명씨를 대상으로 방조망을 시범설치했다. 권씨의 배 과수원 4천500평에 설치된 방조망은 과수원 주변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우고 과수원 위와 측면에 망을 씌우는 방법으로 설치되었다.
방조망은 그물처럼 되어 있어 햇볕은 통과하지만 새의 접근을 막을 수 있으며 태풍 등 바람이 거센 경우에도 바람의 세기를 줄여줘 낙과로 인한 손실을 30% 정도 감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평당 설치비가 7천원에서 1만원 정도로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시범사업은 보조 1천200만원에 자부담 600만원, 융자 1천200만원 등 3천만원이 투입되었다. 권덕명씨는 "그 동안 쫒아보기도 하고 총소리도 내보는 등 갖은 방법을 써봤지만 제대로 효과가 없었다"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설치비가 비싸 일반 농가들이 쉽게 설치할 수 있을 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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