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료 30% 대폭인상
의료보험료 30% 대폭인상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1.03.16 00:00
  • 호수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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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지역의료보험료가 3월부터 30% 인상된 금액으로 지난 12일 각 세대별로 고지서가 발송되어 주민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옥천군 의료보험조합(대표이사 이인종)에 따르면 보험수가가 88년 지역의료보험이 실시된 이후 29%가 인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올 4월에 또다시 인상예정으로 있어 보험수가 인상이 불가피하며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종합병원 이용편리로 인근 대전이나 서울 등의 의료기관 이용환자의 급증, 각종 농기계로 인한 사고의 증가, 피보험자당 연간 평균 진료일수의 급증(15일)을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들고 있다.

이로써 군내 9천5백여 지역의료보험 가입세대가 부담해야 할 평균보험료는 지난해의 7천5백70원에서 9천6백40원으로 늘어났는데 '91 보험료 자연증가율은 4.5%이며 인상률은 25.5%이다. 90년말 현재 옥천군 의료보험조합은 3억5천9백만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밝혀졌는데 3년간 체납된 보험료를 모두 징수하고 올해 인상분 2억2천만원을 가산할 때 앞으로 1∼2년 안에 의보가 정착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의료보험조합측은 30% 인상분을 감안하더라도 인상 후 평균 보험료 9천6백40원은 전국 평균 1만2천5백원이나 충북지역의 1만1천5백원에 비해 싸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최근의 물가오름세와 기타 여건을 고려할 때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주민 주모(31·농업)씨는 "농촌의보의 경우 제도 자체가 농민들에게 불리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면서 "어차피 힘없는 농민들만 더욱 어렵게 만드는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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