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물 가두기 노동력 절감
논물 가두기 노동력 절감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2000.04.01 00:00
  • 호수 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는 논둑을 바르거나 논둑의 풀을 깎는데 들이는 노동력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에서는 충북도가 주최하고 군이 주관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군북면 소정리에서 비닐판넬(L.D시트)을 사용한 논물가두기 연시회를 가졌다. 이날 논물가두기 연시회에는 유봉열 군수를 비롯해 농림부 허순범 서기관, 충북도 김홍기 농정국장, 각 읍면장, 농협조합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수리시설이 없는 천수답을 대상으로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이용과 아울러 논두렁 잡초 발생 억제, 논두렁 유지 관리에 따르는 노동력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특수 폴리에틸렌을 재료로 한 1㎜ 두께의 비닐판넬을 논두렁에 깔고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 비닐판넬은 5년 정도가 내구연한으로, 물을 가두기 위해 매년 실시해야 하는 논둑 바르기가 별도로 필요없고 논물이 새지 않아 농업용수 관리에 따르는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논두렁에는 잡초가 발생하지 않아 논둑깎기를 하거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등 농업환경 보전에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사업은 군이 지난해 약 1천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22.3ha를 실시했으며 올해는 1천260만원을 투입, 19.1ha의 면적에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충북도가 주최해 시행했을 뿐만 아니라 농림부에서도 이 사업에 관심을 보여 서기관이 지켜보는 등 각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승용관리기와 논두렁성형기, 톱밥제조기 시연도 함께 펼쳐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비닐판넬의 값이 비싸 처음 설치할 때에는 목돈이 들지만 노동력 절감 등의 요인을 따졌을 때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