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평년작 약간 웃돌 전망
벼농사 평년작 약간 웃돌 전망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10.13 00:00
  • 호수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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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초기생육시의 이상기온과 불순한 기후로 인해 흉작이 예상되었던 벼농사가 분열기 이후의 좋은 기상조건으로 평년작을 약간 웃도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9월24일 농촌지도소가 이원면 두암리 유남열(63)씨 포장에서 개최한 '90 벼농사 종합평가회에서 밝혀졌는데 이 자리에는 반우덕 농촌지도소장, 유병구 농산과장 등 기관장과 농촌지도자 읍면회장, 어린모 기계이앙 및 품종 비교지도포 시범농가, 인근 농민 등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이 자리에서 밝혀진 품종 비교지도포 생육상황 조사결과 1㎡당 주수는 23.4주가 심어졌으며, 1주당 포기수도 19.1개로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주당 벼알달림은 70.6개로 평년보다 많았으며 10a 예상수확량이 4백66㎏으로 후기의 등숙률이 높아 평년수량 4백60㎏보다 6㎏이 증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금년도 기상개황을 살펴볼 때 후기의 기상이 좋아져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적산온도는 4월11일부터 9월10일까지 3천4백7℃로 작년보다 92.3℃, 평년보다 90.4℃가 높아 평년보다 1∼5일 가량 출수가 빨랐으며 일조시수도 총 8백59시간으로 평년에 비해 60시간 가량 적었으나 분열기 이후 성숙기까지는 89년에 비해 총 1백48시간이 긴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금년도에 처음으로 보급된 어린모 육모 기계이앙은 관내 총 17농가 5.1㏊에 걸쳐 5월4일부터 10일간 일반벼를 파종하여 8∼10일간을 육모기간으로 하여 지금까지의 관행으로 되어왔던 35일보다 25일 정도를 단축시킴으로써 인력과 자재비, 상토 등이 절감되어 노동력 분산효과와 농작업비 경감효과를 동시에 나타낸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17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좋다고 응답한 농가가 41%, 보통이 53%, 나쁘다고 응답한 농가가 6%로 나타났는데 어린모 생육조사 결과 10a당 4백73㎏으로 집계되어 응답자의 대부분 농가가 내년부터 어린모 재배를 확대·재배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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