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남녀 개인종별 펜싱선수권대회, 최고 검객들 '옥천 잔치'
전국 남녀 개인종별 펜싱선수권대회, 최고 검객들 '옥천 잔치'
227개팀 1천200여명 참가, 사브르·에페·플뢰레 등 챔피언 결정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6.05.05 00:00
  • 호수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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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린 전국남녀개인종별 펜싱선수권대회에서 출전자들이 승부를 겨루고 있다.

전국 최고 검객들의 `옥천 잔치'가 시작됐다. 제35회 회장기 전국남녀개인종별 펜싱선수권대회가 체육센터에서 5월1일 개막했다.

(사)한국 펜싱협회가 주최하고 충북펜싱협회가 주관, 옥천군과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초·중·고·대학·일반부 227개팀 1천200여명이 참가해 6일까지 사브르, 에페, 플뢰레 등 세 종목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를 주관하는 충북펜싱협회 신준호 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예로부터 산천 경관이 수려하고 인심이 좋기로 이름난 옥천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돼 성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화성시청의 소준수(28) 선수는 “충남기계공고와 대전대에서 줄곧 선수 생활을 해와 대전과 가까운 옥천이 낯설지 않다”며 “경기장도 깨끗하고, 포근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남 해남중학교 선수단을 이끌고 온 박종식(40)코치는 “지리적으로 전국대회를 열기에는 가장 적합한 위치인데, 가까운 곳에 숙박시설을 찾기가 힘이 들었다”며 “숙박시설만 많이 보완한다면, 다른 종목의 전국대회를 치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만수여중의 김솔지(2학년) 선수는 “펜싱이라는 운동은 멋이 있고, 찌르는 쾌감이 남달라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고, 건강에도 참 좋다”고 펜싱에 대한 자랑을 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유치하는데 군은 4천500만원의 유치금을 대한펜싱협회에 납부했다. 군 문화공보실 정요규 담당은 “작년에 전국 배구대회를 유치하는데, 5천만원의 유치금이 들었지만, 4억여원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국 펜싱대회도 그 만큼의 지역경제 소득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전 펜싱 경기를 보기 힘든 농촌 지역 학생과 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내 펜싱 운동부가 있는 학교와 실업팀은 ▲중학교 △청운중 △경덕중 △증평여중 ▲고등학교 △충북전산기계고 △충북체고 ▲대학 △청주대 ▲실업팀 도청 펜싱팀 등이 있다.

펜싱경기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30분까지 계속되며, 원하는 주민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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