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개도둑' 극성
농가 '개도둑' 극성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2000.02.26 00:00
  • 호수 5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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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2일 청산과 청성에서 모두 24마리의 개가 도난 당해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개를 도난당해 주민과 경찰을 당혹케 하고 있다. 24일 새벽 청산지역에서만 모두 14마리의 개가 도난당한 것으로 청산파출소에 신고됐다. 경찰은 같은 날 보은에서도 개 도난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전문 `개 절도범'의 계획된 절도 행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은 도난범을 검거해 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거의 갖고 있지 않다. 오히려 도난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철저한 예방 치안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4마리의 개를 도난당한 의지리 김아무개(36)씨는 "잃어 버린 개 중 한 마리는 25일이 출산 예정일이었는데 훔쳐갔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청산은 보은·영동 등과 연결되는 교통망이 발달해 있고, 개 이외에도 인삼과 한우 등 농·축산물 단지가 많아 절도 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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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ㅈㄷ 2018-07-24 22:02:25
개도둑들은 다 잡아서 죽여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