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탐방] 본죽 옥천점
[먹거리 탐방] 본죽 옥천점
`이맛'이란 확신이 있습니다
  • 이수정 기자 sjlee@okinews.com
  • 승인 2006.03.31 00:00
  • 호수 8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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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숙 대표가 준비한 죽재료를 조리하고 있다.
몸이 아파 병원에 있을 때나, 입맛이 없을 때 기운없는 몸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음식 ‘죽’. 죽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겨찾는 음식 중의 하나지만 조리가 간단하지 않아 쉬이 해먹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다.

본죽 옥천점(대표 정현숙, 이하 본죽)은 따뜻하고 고소한 죽 내음이 솔솔 풍겨져 나오는 곳이다. 한 달간의 준비기간 동안 가게를 얻고, 내부 인테리어를 마치고 지난 7일 첫 선을 보인 본죽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층까지 소화가 안될 때도, 입맛이 없을 때도, 일반 식사에도 모두 좋다.

“저희 집 죽은 종류별로 가격이 5천원에서 1만원입니다. 그래서 `죽 한 그릇이 왜이리 비싸’라는 생각 하실 수 있는데요, 그만큼 최상의 재료를 사용해 실망하지 않는 맛을 드립니다. 매일 아침 하루동안 판매할 죽의 재료를 준비해 두고, 손님이 주문하시는데로 만들어 드립니다.”

프랜차이즈 업체이기 때문에 본죽의 맛이 한정돼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통일된 맛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일정 수준의 맛을 기대할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본죽은 손님의 ‘주문’대로 죽을 내온다. 아이의 이유식이 필요한 엄마는 죽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갈아 줄 것을 부탁하고, 조그마한 전복조차 소화하기 힘든 환자는 전복을 갈아서 끓여줄 것을 요구한다. 녹두죽도 묽은 것이 좋다 하면, 원하는 맛을 볼 수 있다. 손님이 원하는 맛을 내기 까지 정 대표는 입안이 온통 데일 정도로 맛을 보고 또 본다.

“손님 상에 내가기 전에 ‘이 맛’이란 확신이 없으면 내갈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손님 상에 내려면 적어도 다섯 번 이상 맛을 봐야해요.”

본죽의 맛은 담백하고 깔끔하다. 다시마와 표고로 육수를 내고, 온갖 종류의 해물을 갈아 넣는 것으로 조미료를 대신한다. 죽을 끓이는 물도 생수 아니면 정수기에서 나오는 물을 사용한다.

차림표

전복죽·흑임자죽·단호박죽·녹두죽
동지팥죽, 버섯굴죽·참치야채죽
해물죽, 야채죽, 삼계죽

“아직은 본사에서 재료를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요. 옥천이 농촌지역인 만큼 지역의 생산물로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해 맛있게 조리해 낼 생각입니다. 지역에서 나온 재료로 영양과 감사한 마음을 듬뿍 담아 낼 것입니다.”

☎ 733-6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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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2019-10-20 15:53:25
주문 받을때 무례하게 화를내시네요 그냥말하지 ..기분나쁘게 손님한테 소심하다는둥 무례한말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