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백중씨름대회 및 면민체육대회 다시 한다’
‘청산백중씨름대회 및 면민체육대회 다시 한다’
청산면민협의회, 올해 첫 정기총회 열어
  • 옥천신문인터넷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06.02.24 00: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경제 침체와 면민협의회의 집행부 사퇴로 지난해 열리지 못한 청산 백중씨름대회가 올해 면민체육대회와 같이 열린다.

지난해 와해될 뻔 한 위기를 딛고, 25년 역사의 청산면민협의회(회장 원종후)가 올해 재구성되며 24일 첫 정기총회를 열고 기운찬 새출발을 했다. 30여 명의 대의원과 10여 명의 이사들이 참여한 이번 총회에서는 올 한 해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청산면민협의회가 내놓은 올해 사업계획안은▲4월 장애인의 날 행사 ▲5월 어버이날 행사(각 마을별 소주2박스씩 지원) ▲6월 현충일 추념행사 ▲8월 면민체육대회 및 출향인과의 만남의 날 행사 ▲9월 중봉충렬제 및 군민체육대회 ▲10월 노인의 날 행사 등 이다. 또, 면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행사 9개를 뽑아 10만원씩 주관단체에 지원해 주기로 했다.

선정된 행사는 ▲교평리 정월대보름지신밟기 ▲장애인 행사 ▲농업경영인 행사 ▲농촌지도자 행사 ▲소방대 행사 ▲방범대 행사 ▲새마을지도자 대회 ▲노인의 날 행사 ▲국궁충청권대회 ▲이장단 행사 등 10개 였지만, 고내일 이장협의회장이 이장단 행사는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장단 행사는 빠졌다.

지원 행사와 관련, 청산농촌지도자협의회 김수일 회장은 “농촌지도자협의회는 농업경영인, 생활 개선회, 크로바 동지회 등 5개 단체의 모임인데, 지원 금액이 너무 적다”며 이의제기를 하며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원종후 회장은 이에 대해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해서 다음 대의원 총회 때 붙이겠다”고 말했다.

이 날 논쟁이 된 안건은 ‘방범대 지원금’ 건. 청산자율방범대 김대식 총무는 제안설명을 하며 “예산이 적어 자율방범대의 운영 자체가 너무 어려운 실정”이라며 “재작년과 같이 늘상 지원해줬던 것 처럼 매년 120만원을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고내일 이장협의회장은 “방범대 지원금 건은 이사회에서 논의만 됐지, 결정된 것은 아니라 이 자리에서 결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다시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자”고 했다. 결국 이 안건에 대해 대의원총회는 지원을 결의했지만, 지원 금액은 임원 이사회에 일임하기로 했다.

원종후 회장은 “면민협의회의 예산이 현재 3천여만 원에 불과해 많은 사업을 할 역량이 되지 못한다”며 “지역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돼 여러모로 어려운 실정이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청산면민의 마음으로 모으는 구심점 구실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식 전 회장은 "청산은 예로부터 동학운동, 독립운동 등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앞서서 행동했고 지역 발전을 위해 소비조합, 면민협의회 구성 등 자발적인 움직임들이 많았다"며 "면민협의회가 이 기운을 받아 앞으로 청산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김수일 청산면농촌지도자협의회장과 설용학 주민자치위원회 총무가 감사로 선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의사도 2006-02-27 08:31:06
청산면의 역량도 한심하기 그지없는가 보다.
필요한 일이라면 꾸준히 매년 이끌어야지 꼭 무슨 일이 있을때만되면
나서서 뭘 그리하는지?
좀 더 높은 주민의식 수준을 이끌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