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해 각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 수는 96년 이래 계속 줄고 있다. 지난 96년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1만7천45명이었으나 97년말에는 1만6천392명으로, 98년말에는 1만4천297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은 97년과 98년 각각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비교적 종사자 규모가 컸던 군서면 동평리의 DG산업이 부도로 문을 닫고 조폐창이 경산창으로 이전되는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 읍면별로는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98년말 현재 사업체 수의 57.4%, 종사자 수의 60%가 옥천읍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원면, 청산면, 동이면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체의 수는 갈수록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수는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96년말 제조업체는 425개로 전체의 12.6%, 종사자 수는 7천90명으로 41.6%를 차지했으나 98년말에는 제조업체가 398개로 27개가 줄어 98년 전체 사업체의 11.6%로 비율이 낮아졌다. 종사자 수도 98년말에는 4천746명에 불과해 33.2%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수는 지난 96년말에는 643개로, 전체 사업체의 19.1%를 차지했으나 98년말에는 725개로 21.1%를 차지했으며 종사자 수도 96년말의 1천597명 9.4%에서 1천782명 12.5%로 크게 늘었다.
또한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현황은 1~4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 수가 전체의 86.6%를 차지해 97년의 85.5%보다 늘었으며 1-4인 사업체 종사자 수도 35.7%를 차지, 97년의 30.3%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군내 사업체의 영세성이 심화되고 있는 징후로 분석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IMF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부도회사가 많았고 조폐창 이전과 같은 변화로 인해 군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회사를 퇴직한 사람들이 자영업이나 음식점업으로 몰린 결과를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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