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야영장 제기능 못한다
청소년 야영장 제기능 못한다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7.28 00:00
  • 호수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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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로 하여금 대자연과 접하게 하여 정서를 순화시키고 진취적 기상을 함양시키며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를 육성, 정착시키기 위하여 이원면 용방리에 마련된 충북 교육위원회 산하 옥천학생야영장이 기본시설 및 예산의 절대부족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82년 11월3일 공사를 착공한 후 83년 7월25일을 기해 개장을 하게 된 옥천학생야영장은 5만 6천3백67㎡의 부지 위에 사무실, 강당, 취사장 등의 건물과 부속시설 및 기본시설을 갖추어 지금까지 6만여명이 넘는 초·중·고교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이곳을 이용하여 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도 옥천·보은·영동지역 학생 8천5백여명과 일반인 1천5백여명이 이곳에서 야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8월2일부터 남부3군 청소년연맹 학생 4백여명이 2박3일의 일정으로 연합야영을 실시한다. 이처럼 매년 5월부터 8월까지는 학생들이, 그외 필요시에는 일반인들이 많은 이용을 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화장실 및 샤워실과 극기훈련시설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한 중학교 인솔교사에 따르면 이곳에는 남자 화장실의 경우 대변기가 4개, 소변기가 5기, 여자 화장실은 8칸으로 되어 있으며, 샤워실도 좁은 공간에 샤워기가 남녀 각 6개씩으로 통상 1회 야영인원이 2백50∼3백여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크게 부족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체력활동과 모험활동을 위한 산악 등산코스의 개발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일고는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금강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 건설부터 시행해야 하는 바, 현재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전혀 진행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편 학생 및 일반인들의 야영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도 수상 안전요원 및 양호교사의 배치 등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하여 일선의 담당자들은 "옥천학생야영장을 보다 좋은 야영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사실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이 있다"고 말하며 "도로부터 예산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예산의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관리와 시설활용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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