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홍보할 '향수쌀'을 상품으로
우리고장 홍보할 '향수쌀'을 상품으로
관성정…성왕기 전국궁도대회에서 장려상품으로 전달
  • 이안재 기자 ajlee@okinews.com
  • 승인 2005.09.30 00:00
  • 호수 7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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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성정 이상대 사두가 상품으로 지급한 향수쌀.

“우리 고장을 방문한 사람들인데 무언가 기념할 만하고, 옥천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면 좋은 일 아닙니까?” 

우리 고장 농업인들이 생산한 쌀이 전국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상품으로 지급되었다. 청산농협(조합장 한흥동) 미곡처리장에서 가공한 ‘향수쌀’이 그것이다. 향수쌀은 이미 전국 쌀축제에서 2003년 우수상에 이어 2004년에도 동상을 차지한 품질을 알아주는 쌀.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성왕기 전국궁도대회를 앞둔 관성정(사두 이상대)에서는 궁도대회 상품으로 어떤 것을 지급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했다. 궁도대회에서는 전국 어디를 가도 순위 안에 입상하는 사람들에게 상금으로 지급하고 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출전자들에게는 상품으로 장려상을 수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장에서 만든 공산품을 선물로 사서 주면 쉽기는 하겠지만 1년에 한 번 옥천을 방문하는 손님들인데 ‘옥천’이란 이름 하나 알린다는 것이 흔한 기회가 아닌 것. 

이상대 사두를 비롯한 관성정 임원들은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궁도대회 장려상품이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지급된다는 것에 착안해 옥천을 대표할 수 있는 쌀을 선물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렇게 해서 준비된 상품이 1kg들이 네 포대가 들어 있는 4kg 향수쌀 선물세트다. 

“쌀을 상품으로 주면 그걸 받아간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어쨌든 밥은 해먹을 것 아닙니까? 밥 해먹다가 상표 보고 ‘그때 옥천에 가서 상품으로 받은 쌀이지’라는 생각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쌀을 장려상품으로 정했던 거지요.” 

이상대 사두는 전국 각 자치단체가 자기 고장 특산품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며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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