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스포츠가 있다구!”
“우리만의 스포츠가 있다구!”
열 번째 게이트볼 축제, 우승은 안내 B팀
  •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05.06.17 00:00
  • 호수 7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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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트볼대회에 참가한 한 노신사의 경기장면

공이 떼굴떼굴 굴러가며 게이트 안으로 묘하게 통과한다. ‘아차’ 탄성과 함께 게이트를 벗어난 공도 여간해서 갓 금을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할아버지들의 공력이다. 

룰을 모르는 사람은 껴들지도 못 한다. 군내 36개 팀 가운데 추리고 추려서 24개 팀만 뽑아 지난 23일 옥천군 게이트볼전용구장에서 제10회 군수기차지게이트볼 대회가 열렸다. 

생활체육옥천군게이트볼연합회가 주최하고, 군과 생활체육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게이트볼 대회는 게이트볼 연합회 사무실 및 옥천분회 사무실, 화장실 등 25평의 사무실 준공식과 같이 치러졌다. 

이제 완연히 게이트볼 구장으로서 위용을 갖춰서인지 경기를 치루는 양경석 연합회장의 얼굴이 참 밝다.  정인영 총무위원장은 “모든 팀들이 각자 구장에서 열심히 기술을 연마해 이제 수준이 어느 정도 평준화가 됐다”며 “실력보다는 그 날 그날의 컨디션과 실수가 경기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경석 연합회장은 “부부 게이트볼 대회와 충북농협원로청년부 게이트볼 대회에서도 옥천 안내팀이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대외적으로도 옥천게이트볼의 열정은 잘 알려져 있다”며 “게이트볼이 노인들 뿐 아니라 세대를 초월해 학생, 온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 가을 연합회장기 배에는 옥천군내 모든 팀을 초청해 정말로 자웅을 겨뤄보겠다”며 “게이트볼이 점차 확산돼 젊은이들과도 겨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은 늘 좋은 실력을 자랑하는 △우승 안내 B(메달, 우승기, 상금 20만원) △준우승은 청성A(15만원) △공동3위(10만원)는 죽향B와 동이A 팀이 차지했다. 장려상(5만원)은 청성B, 청산A, 월외A, 군북팀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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