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제 이모저모] 곳곳 풍성한 종합 문화잔치
[지용제 이모저모] 곳곳 풍성한 종합 문화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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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5.20 00:00
  • 호수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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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옥천사생대회 개최
지난 13일 오후 1시부터 신미술인회에서 주관한 제5회 학생사생대회가 열렸다. 이날 군내 초·중학교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관성회관 인근에 퍼져 풍경화를 그려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초등부 △대상 이아연(삼양초) △최우수 김유진(삼양초) △우수 한영아(청성초), 박수진(삼양초), 이소정(삼양초), 한주희(증약초), 김현지(죽향초), 정다혜(삼양초), 김나리(삼양초), 성현화(죽향초) 고세형(삼양초) 이재은(죽향초) △특선작 박진형(삼양초), 유상혁(삼양초), 조은별(삼양초), 김진아(삼양초), 이상래(삼양초), 박문수(삼양초), 박태현(삼양초), 김유빈(삼양초) 이예슬(삼양초), 염민정(청성초), 박정민(청성초), 서윤예(청성초), 전다슬(청성초), 임하은(군남초), 김미나(죽향초), 전예송(죽향초), 전혜진(청산초)

▲중등부 △최우수 유수정(옥천여중) △우수 전예림(옥천여중) △특선 이슬(옥천여중)

제4회 옥천군민한마음노래자랑
각 마을의 가수들이 모두 모였다.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은 물론 세련된 무대매너와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까지. 미리 준비했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JCI KOREA-옥천이 주관하고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후원한 ‘제4회 옥천군민 한마음 노래자랑’이 지난 14일 저녁 7시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하게 시작됐다.

개그맨 서인석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노래자랑에는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유봉열 군수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의 노래실력도 감상했다.

40여팀이 예선을 통해 뜨거운 격전을 벌여, 이 가운데 20팀이 출전한 이번 노래자랑에서 영예의 지용대상은 ‘유리의 성’을 부른 안정현(옥천읍)씨가 수상했다.

한편, 이번 노래자랑에는 KCM, 나진아, 신준하, 최수진씨 등 초대가수의 공연도 곁들여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 제4회 실버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정진시씨가 대상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에어로빅팀 ‘스포렉스’, 댄스팀 ‘익스트림크루’와 ‘에이션’, ‘J&H'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노래자랑 중간에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돼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2회 전국청소년 재즈·힙합댄스 경연대회
제18회 지용제의 마지막 날. 전국에서 우리고장을 찾은 청소년들의 열정적인 무대로 야외공연장이 뜨거웠다.

(사)한국스카우트충북연맹 옥천지구연합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옥천교육청, 옥천경찰서, 문화원이 후원한 ‘제2회 전국청소년 째즈·힙합댄스 경연대회’가 지난 15일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방송인 지석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경연대회에는 유엔(UN), 뚜띠, 할라합, 한혜진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무대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뜨거운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각 팀은 수준 높은 댄스 실력을 맘껏 펼쳐 공연장을 찾은 청소년들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옥천청소년수련관 댄스팀 익스트림크루가 고등부 우수상을 수상했고, 중학부에서 옥천여중 댄스팀 풍화가인이 노력상을 받았다.

▲중학부 △대상 비원(충북여자중) △최우수 프리덤(청주중앙여자중) △우수 앵크(청주중앙여자중) △노력 풍화가인(옥천여중), 판앤비(대전문지중)

▲고등부 △대상 아이니(대전전자디자인고) △최우수 아이(대전대성여자정보고)△우수 익스티림크루(옥천청소년수련관) △노력 이즈(평택고등학교)

오페라&뮤지컬 갈라콘서트
1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오페라&뮤지컬 갈라콘서트는 청주 청소년교향악단의 지휘자 오선준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카르멘 전주곡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공연의 제목처럼 유명 오페라와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연주에 중점을 둔 이날 콘서트에서는 오페라 카르멘의 전주곡을 시작으로 피가로의 결혼, 쟌니스키키,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등 오페라와 사운드 오브 뮤직,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 뮤지컬에서 유명한 곡들을 연주하고 노래했다.

관성회관 야외음악당에 마련된 객석에서는 곡이 바뀔 때 마다 큰 박수를 보내며 우리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클래식 공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공연의 후반부에서 소프라노 정지연씨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날 생각해 줘요)’를 불러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청중의 이 같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약 1시간30분 가까이 진행된 이날 공연은 관성회관 야외음악당 근처에 자리를 잡은 상인들이 만드는 소음이 음악과 섞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러 왔다는 주민 강아무(29)씨는 “모처럼 좋은 공연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즐거웠다. 하지만 공연 후반부부터 무대 바깥에서 들리는 품바타령소리가 음악과 섞여 안타까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제16회 전국 남녀 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
제16회 전국 남·여 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가 지용제 기간에 맞춰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옥천군 노인·장애인 복지관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210명의 대회 참가자들은 을부, 갑부, 특부, 명창부 등 기량에 따라 분류된 경쟁부문별로 자신이 갈고 닦은 시조와 가사, 가곡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날 대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대한시조협회 옥천군지회 정성희 지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시조문화는 고려 중엽에 발생한 한국 고유의 형시로서 오랫동안 민족의 얼과 정서를 담은 값진 문화유산”이라며 “참가자들 모두 시조문화의 저변확대와 보급 등 계승발전에 심혈을 경주하여 정신세계의 풍요로움도 같이하자”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10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장을 맡은 김규원씨 외에도 유봉열 군수, 금효길 군의회 의장, 이용희 의원, 나경옥 경찰서장 등 지역의 기관 및 단체장들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경창대회는 14일 을부와 갑부의 경창, 15일 특부와 명창부의 경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명창부에서 김봉진(47·대구시)씨가 대상 상패와 상금 25만원을 수상했다. 부문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을부 박남준(대구), 갑부 김선호(대전), 특부 조병옥(청주), 명창부 김봉진(대구)

시·노래 어우러진 지용생가공연
은은한 색소폰 소리가 지용생가를 휘감는다. 이제 갓 한글을 익힌 할머니들이 띄엄, 띄엄 지용의 시 구절을 읊조린다. 지용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지용생가공연은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참가해 시와 노래가 어우러진 주민잔치로 자리매김했다.

충북인력개발원 학생들의 색소폰 연주에 이어 안남 어머니 학교 김남순, 권춘자씨가 지용의 시를 낭송했고, 죽향초등학교 아이들도 멋진 노래로 행사를 빛냈다.

옥천중학교 석태준 학생과 옥천여중 김단비 학생은 주민들에게 지용의 시 ‘카페 프란스’를 선사했고, 중앙의원 송세헌 원장과 옥천민예총 신동인 전 지부장의 자작시를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풍물패 한울림의 공연으로 막을 내린 지용생가공연은 깊어가는 5월의 밤을 지용의 시심으로 물들게 했다.

권영숙 향수화가 초대전
꿈속에서나 보일듯한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이 금강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지용제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는 ‘권영숙 향수화가 초대전’이 열렸다.

이번 초대전은 고향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낸 서양화가 권영숙씨의 여러 작품이 금강의 푸른 물줄기와 어울려 휴게소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권씨의 작품은 모두 대청호 주변지역인 우리 고장 군북면 환평리를 배경으로 한 우리들 서민들의 삶의 표정을 보여주는 작품. 그렇기에 더욱 고향을 그리는 정감이 묻어난다.

권영숙씨는 “금강휴게소가 장소를 제공해 이렇게 전시회를 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휴게소에서 꾸준하게 전시회를 열어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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