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 소년·소녀들이지만 시합에 나선 선수들의 눈빛은 날카롭다. 우렁찬 기합소리와 힘찬 발차기가 각 도장 사범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제34회 충북 소년체전 태권도 충북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우리지역 대표를 뽑는 대회가 지난 5일 9시부터 옥천읍 국기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남자초등부 10명, 남자중등부 8명, 여자중등부 3명 등 총 21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제31회 교육감기 대회에서 금메달 1개를 비롯해 19명이 입상하는 등 옥천군태권도협회(회장 황규철)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기에, 올해 협회가 선수들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다.
다만, 학부모들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과 선수가 부족해 모든 체급에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점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황규철 회장은 “선수들의 기량은 우수하지만, 큰 대회에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얘기한 뒤, “이번에 선발한 선수들이 체력보강에 신경을 써 우리 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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