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유일한 보리재배단지
충북도 유일한 보리재배단지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06.02 00:00
  • 호수 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남면 소재지를 중심으로한 보리 집단재배단지가 수확기를 앞두고 누렇게 익어가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안남면의 경우 총 58.1㏊의 면적에 1백25농가가 보리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는 군내에서는 가장 많은 식부면적이다. 뿐만 아니라 연주리에는 충북도에서는 유일한 보리 재배단지가 있는데 이 단지에 묶인 농가는 35농가에 15.6㏊로서 작황이 좋아 주민들은 다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보리 재배단지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한 단지당 면적이 15㏊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연주리 보리 재배단지의 경우 침수지역으로 벼농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재배가능 품목으로 보리를 선택재배하기 때문에 면적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여름 장마 이전에 수확가능한 보리는 이 마을 주민들에게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작목으로 여겨져 왔으며 보리수확 후에는 기타 잡곡 등을 심기도 하지만 물이 언제 차올라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모험을 걸기란 대단히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올 파종품종은 올보리와 강보리로 농협측에 따르면 면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약간 증가된 수준인 약 5천 가마로 추청되고 있으며 수매가 인상률을 대략 10%로 가정하면 약 9천6백70만원의 조수익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 한편 연주리 보리단지는 6월4일이나 5일께 보리다수확 심사를 나올 예정으로 있어 농민들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마을 주성종(58)씨는 "해마다 보리작황을 보아왔지만 올해만큼 좋은 때는 없었다"며 "별다른 기상이변이 없는 한 다른 단지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중앙 다수확심사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기를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