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늘 밤부터 태풍 힌남노 직접 영향권 … 옥천군 18시~24시 비상근무체제 돌입
[속보] 오늘 밤부터 태풍 힌남노 직접 영향권 … 옥천군 18시~24시 비상근무체제 돌입
6일 군내 초등학교 전체 원격수업 결정 등 대응, 긴급보육은 실시
내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 예고, 무궁화호 대거 운행 중단
농산물 수확기에 불어닥친 강풍‧폭우에 농민 시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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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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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밤부터 충청북도 전역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옥천군이 자정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예비특보가 발표되면서 오후6시~밤12시 사이 각 실과소, 읍면사무소별 비상근무자가 혹시모를 사고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설 예정이다.

옥천군 홈페이지에 올라온 5일 평균 누적강우량은 15.88mm다(오후 6시 기준). 읍면별로 △옥천읍 13mm △동이면 21mm △안남면 20mm △안내면 14mm △청성면 16mm △청산면 17mm △이원면 13mm △군서면 13mm △군북면 16mm 비가 왔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오늘(5일) 오후9시 최대풍속 초속 47m/s 매우 강한 강도로 한반도를 지날 예정이다. 내일(6일) 오전 3시는 최대풍속 초속 45m/s, 오전 9시에는 최대풍속 40m/s로 강한 바람이 계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기상특보 기준(육상기준 △강풍주의보 순간풍속 20m/s △기상특보 26m/s) 보다 훨씬 강한 바람이 예고된 것이다.

내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자 한국철도공사는 일부 열차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6일 옥천→대전발 무궁화호는 18시34분, 19시30분, 19시52분, 21시08분, 21시35분, 23시42분 열차만 운영된다(5일 오후6시 기준). 같은 날 옥천→영동발 무궁화호는 낮12시17분, 13시51분, 15시16분, 16시20분, 20시33분, 21시23분 무궁화호만 운영될 예정이다.

태풍 힌남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자 군내 초등학교는 6일 원격수업을 결정했다. 옥천중, 옥천여중, 이원중, 청산중 등 4개 중학교는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안내중은 정상 등교 하되 단축 수업을 할 예정이다. 옥천교육지원청은 군내 모든 초등학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가지만, 긴급돌봄을 운영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북산과고는 1시간 늦은 등교를 결정했고, 옥천고는 정상등교 하되 단축수업을 할 계획이다. 청산고는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옥천교육지원청은 학생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일기예보를 파악해 유동적으로 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작물 피해를 예상해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는 8월 말까지 이어진 많은 비로 이미 농경지 지반이 약해진 상태를 주지시키며 각별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농기원이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벼농사의 경우 논두렁과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점검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도복을 막기 위해 논에 물을 깊이 대주어 태풍이 통과할 때 벼가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꼬를 여러 곳에 넓게 만들어 많은 비가 오더라도 물이 잘 빠지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밭작물의 경우 습해 예방을 위해 물 빠지는 길을 깊게 설치하고, 지주대가 설치된 작물의 경우 비닐 끈 등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알렸다. 사과, 복숭아, 배 등 주요 과수 품목은 태풍 전 수확 작업을 마치는 것이 좋고, 수확이 어렵다면 지주시설 고정 및 방풍망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시설물의 경우 비닐하우스 골재와 비닐이 밀착되도록 끈을 튼튼이 고정하고, 찢어진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옥천군은 5일 오전10시 권영주 부군수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힌남노 대처 계획을 점검했다. 오늘(5일) 오후6시부터 자정까지 비상근무체제 돌입을 결정했다. 군 재해예방팀 권상철 팀장은 “예비특보 단계이지만 옥천군 차원에서 대응단계 1단계에 준해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며 “마을방송을 통해 태풍 대비를 안내할 예정이다. 최대한 외출을 자재하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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