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규철 군수후보가 국힘의힘 김승룡 군수후보를 제치고 8대 옥천군수로 당선됐다. 황규철 당선자는 총 1만5천747표를 얻어 김승룡 후보 1만2천286표 보다 3천461표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3선 도의원'인 황규철 당선자는 '정치 신인' 김승룡 후보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해왔다. '여당' 국민의힘 바람과 더불어 지역구 박덕흠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아 김승룡 후보자가 맹추격했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이 더 높았지만 군수는 민주당 황규철 후보를 선택했다. 황규철 당선자의 개인기가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줬다는 의미다. 

■ 안개 속이던 다 선거구, 진보당 송윤섭 당선 눈길

군의원 가 선거구(옥천읍)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병우 후보가 3천325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조규룡 당선인이 3천437표, 박한범 당선인이 2천958표를 받아 군의회 입성을 확정했다. 당초 일각에서는 민주당 임만재 후보와 함께 무소속 안효익 후보의 약진이 점쳐졌으나 당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군의원 나 선거구(동이·이원·군서·군북)에서는 민주당 김외식 후보와 국민의힘 박정옥 후보가 당선됐다. 나 선거구는 후보자별 득표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2위로 당선인에 이름을 올린 김외식 후보는 1천760표를 얻은 반면 3위로 낙선한 이의순 후보는 1천703표를 얻어 57표 근소한 차이가 났다.  

예측이 가장 어려웠던 군의원 다 선거구(안내·안남·청산·청성)에서는 진보당 송윤섭 당선인이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송윤섭 당선자는 1천543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국민의힘 추복성 당선자가 1천404표를 얻어 당선증을 손에 쥐었다. 당초 읍에서 선거를 준비하다 다 선거구로 옮긴 이용수 후보는 청성 출신이라는 점, 청산농협에서 근무하며 지역주민과 교감이 크다는 점 등을 들어 당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981표를 얻는데 그쳤다.

군의원 비례대표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경숙 후보가 민주당 김홍자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도의원 선거 국힘 전승

도의원선거는 국민의힘이 전승했다. 도의원 1선거구(옥천읍)는 재선 군의원인 국민의힘 유재목 당선자가 7천868표를 기록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재선을 노렸던 민주당 박형용 후보는 7천211표를 얻으며 약진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도의원 2선거구(8개면)는 국민의힘 박용규 당선자가 7천268표를 얻어, 5천553표를 얻은 민주당 박영웅 후보를 크게 앞섰다.  

한편, 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영환 당선자가 일치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영환 당선자는 39만5천517표를 얻었으며, 민주당 노영민 후보는 28만4천166표를 얻는데 그쳤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재선 김병우 후보가 낙선하고, 보수 교육감으로 평가되는 윤건영 당선자가 37만5천295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옥천군수 읍면별 득표현황 <더불어 민주당 황규철 후보 당선>

옥천군의원 가 선거구 <국민의 힘 조규룡, 박한범 후보 당선, 더불어민주당 이병우 후보 당선>

옥천군의원 나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외식 후보, 국민의 힘 박정옥 후보 당선>

옥천군의원 다 선거구 <진보당 송윤섭 후보, 국민의 힘 추복성 후보 당선>

충북도의원 제1 선거구(옥천읍) <국민의 힘 유재목 후보 당선>

충북도의원 제 2 선거구(8개면) <국민의 힘 박용규 후보 당선>

옥천군의회 비례대표 선거 <국민의 힘 김경숙 후보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