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회 교육위원 김광수씨
교육위원회 교육위원 김광수씨
  • 이용원 yolee@okinews.com
  • 승인 1999.09.04 00:00
  • 호수 48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1년 초대부터 지금 3대까지 임기 4년인 교육위원으로 재선 돼 9년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광수 교육위원(66). "아직까지 정부지원이 99% 이상이기 때문에 독립형 교육자치제가 실현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 교육위원은 교육감과 교육위원이 소신있는 교육행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독립형 교육자치제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재정자립도가 취약하다 보니 교육위원으로서 펼칠 수 있는 활동의 범위가 너무 좁아 아쉬웠다는 것이 1주년을 맞은 지금, 김 교육위원이 밝히는 소감이다. 김 교육위원이 3대 교육위원으로 추진한 사항 중 하나는 옥천여중과 옥천중학교를 통합해 남녀공학의 중학교 두 개를 신설하는 것이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남녀공학을 위한 통합이 나을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힘든 것은 아직까지 주민 정서와 각 중학교 동창회에서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 교육위원은 옥천여고와 옥천고등학교의 통합을 예로 들면서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내년 옥천여중이 증, 개축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전에 남, 녀 공학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남녀공학을 염두해 두고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대화가 옥천공고 복교에 대한 부분에 들어서자 김 교육위원은 김영세 교육감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수요가 많지 않고 신설에 따른 재정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상고에 공고관련 학과를 병설하는 쪽으로 논의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학생수요의 감소는 공고 복교문제 뿐만이 아닌, 전체 옥천 교육현실에 어려움을 던져주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김 교육위원은 안타까워한다. "지금 교육계에 대두되고 있는 새로운 바람들이 흔들림으로 다가오는 것은 지금이 과도기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지금의 현실을 잘 풀어 나간다면 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체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교권문제, 전교조의 합법화, 교사정년 단축에 따른 교원 수급 문제 등 많은 변화를 김 교육위원은 과도기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보고 있다.

명백한 것은 퇴보가 아닌 발전을 향한 행로에서 나타난 문제들이기 때문에 희망적이라는 것이 김 교육위원의 입장이다. 그러나 김 교육위원은 교사들 스스로 소신을 가지고 교사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사회적으로도 올바른 교육의 정착을 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모든 것에 앞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올해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9년이 되다보니 교육행정에 대해 어깨 너머로 배운 것이 적지 않은 것이 자신의 최대 강점인 것 같다고 말하는 김 교육위원은 부인 송경애(65)씨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성암리에 살고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