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꽃송편 만들어서 할머니 할아버지댁 갈거예요!”
“형형색색 꽃송편 만들어서 할머니 할아버지댁 갈거예요!”
18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서 꽃송편 만들기 교실 열려
  • 허원혜 기자 heowant@okinews.com
  • 승인 2021.09.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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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꽃송편 만들기 교실이 열렸다. 사진은 백효숙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추석 연휴를 앞두고 18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꽃송편 만들기 교실이 열렸다.
사진은 백효숙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추석 연휴를 앞두고 18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꽃송편 만들기 교실이 열렸다. 사진은 완성된 꽃송편 모습.
추석 연휴를 앞두고 18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꽃송편 만들기 교실이 열렸다. 사진은 완성된 꽃송편 모습.

오늘(18일) 오전10시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주민들이 꽃송편을 만들기 위해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을 찾아 추석 분위기가 물씬났다.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인 송편은 떡을 찔 때 사이사이 솔잎을 깔아 만든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특히 추석에 햅쌀로 빚은 송편은 ‘오려송편'이라고 부른다. 꽃송편은 송편에 여러 가지 색색의 반죽으로 꽃모양을 만들어 쪄낸 것이다.

이날 강사로 나선 백효숙씨는 “요즘 소나무에 생기는 병 때문에 약을 쳐서 오늘은 솔잎 없이 송편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이번에는 콩고물을 사용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녹두고물을 사용하면 더 맛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12명은 백효숙 강사가 쏟아내는 여러 가지 비법에 귀를 쫑긋하고 호박, 개나리 모양을 능숙하게 만드는 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시범을 본 참가자들은 쌀가루를 체에 밭치고 백년초가루, 치자가루, 녹차가루로 반죽에 색을 입혀 저마다 예쁜 꽃 모양의 송편을 빚었다. 속은 콩가루와 깨, 설탕, 꿀을 섞어 갈아 준비했다.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한다는 장야초 5학년 송진우 학생은 “지난 번에는 궁중떡볶이 만들기 수업에 참여했다. 오늘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줄 때는 어려운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지난번처럼 재밌고 쉬웠다”며 “다 만든 송편은 집에 가서 가족들과 같이 먹을거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온 삼양초 1학년 박지민, 박지윤 학생은 호박, 개나리 등 다양한 모양의 송편을 빚었다. 박지윤 학생은 “내 마음대로 송편 모양을 만드는 게 재밌었다”며 “송편을 찌고 보니 모양이나 색이 훨씬 예쁘게 나온 것 같아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옥천뿐만 아니라 인근 대전과 청주, 천안에서도 왔다.

대전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수자(53, 대전 중촌동)씨는 “한식, 양식, 중식 자격증을 다 갖고 있다. 제과점 일만 하다 보니 지루해서 전통문화체험관에 종종 들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날 어머니, 친구 가족과 함께 참여한 가오초 1학년 우윤찬 학생은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동안 선빈(7, 천안)이랑 뛰어논다고 설명은 잘 못 들었지만 예쁜 꽃송편을 많이 만들어가고 싶다. 다 만든 떡은 할아버지께 드릴거다”며 열심히 떡을 빚었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 꽃송편 만들기 교실에 참여한 가오초 1학년 우윤찬 학생
옥천전통문화체험관 꽃송편 만들기 교실에 참여한 가오초 1학년 우윤찬 학생 "예쁜 꽃송편 많이 만들어서 할아버지께 드릴거다"

 

청주에서 온 운천초 5학년 이아현 학생 "많이 못 만들더라도 예쁘게 만들거 가고 싶다. 다 만든 꽃송편은 제가 먹을거다"
청주에서 온 운천초 5학년 이아현 학생 "많이 못 만들더라도 예쁘게 만들어 가고 싶다. 다 만든 꽃송편은 제가 먹을거다"
장야초 5학년 송진우 학생 "지난번에는 궁중떡볶이 만들기 수업에 참여했다.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줄 때는 어려운 줄 알았는데 막상해보니 재밌고 쉽다"
장야초 5학년 송진우 학생 "지난번에는 궁중떡볶이 만들기 수업에 참여했다.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줄 때는 어려운 줄 알았는데 막상해보니 재밌고 쉽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18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꽃송편 만들기 교실이 열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18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꽃송편 만들기 교실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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