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쏘자, 들면 쏜다’ … 미련 따윈 화살에 실어 날린다
‘후회 없이 쏘자, 들면 쏜다’ … 미련 따윈 화살에 실어 날린다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청주시청)
  • 이훈 기자 pai@okinews.com
  • 승인 2021.08.20 11:13
  • 호수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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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그의 사로만 무풍지대였다. 화살이 아무리 과녁 중심을 벗어나도, 금메달을 코 앞에 두고도 심장은 요동칠 줄을 모른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돌아올 일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사로 위에서는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주문을 건다. 도쿄에서도 통했다. 옥천 양궁의 살아있는 역사 ‘신궁’ 김우진 선수가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김우진 선수는 본인이 앞서서 ‘나는 미래지향적’이라고 소개했다. 손을 떠난 화살처럼 과거도 지나간 것에 불과하다며, 굴욕은 물론 지난 영광도 잊는다고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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