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옥천소방서 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긴급 브리핑
군, 옥천소방서 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긴급 브리핑
오늘 새벽까지 총 3명 확진 판정
밀접접촉자 54명 중 51명 전원 음성, 미검사자도 검사 예정
옥천소방서 "중앙센터·구조대 2교대 전환, 소방출동 불편 없게 하겠다"
  • 박해윤 기자 yuni@okinews.com
  • 승인 2020.12.3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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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옥천군이 옥천소방서 소속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함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개최했다. 

옥천군이 옥천소방서 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개최했다. 지난 28일부터 오늘(30일)오전까지 옥천소방서 소속 확진자가 3명 발생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군에 따르면 옥천소방서 소속 첫 번째 확진자는 대전거주자 A(대전812번)씨로 지난 28일 오후 11시 께 대덕구에서 실시한 선별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배우자는 대전 모 교회 목사로 알려졌다. 이날 브리핑에서 옥천소방서는 해당 교회 교인이 목사인 배우자와 만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A씨 역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옥천소방서는 "예배에 참석한 지는 확인을 못했다"라고 파악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충북도는 A씨가 종교 관련 모임 금지 등 행정명령을 어겼는지 내부 감찰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직위해제까지 검토하고 있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옥천소방서 소속 전 직원 148명이 다음날 29일 오전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오후 6시 B(옥천 14번)씨와 C씨(옥천 15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대전 거주자이고, C씨는 옥천 거주자다. B씨는 대전 거주자이지만 옥천에서 선별검사를 진행해 옥천 확진자로 분류됐다.

■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총 54명…51명 전원 음성, 미검사자 진단도 오늘 진행

이날 브리핑에서는 확진자 3명에 대한 동선도 발표됐다. A씨의 경우 지난 27일 관내 교통사고 구조출동과 옥천읍 한 아파트 소방훈련에 참석했다. 

B씨는 27일 대전 자택에 종일 거주했고, 다음날 28일 대전 소재 병원 2곳을 방문한 후 옥천소방서로 출근했다. 이날 읍내 또다른 아파트 구조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26일과 27일 식당 2곳과 실외체육시설 1곳, 마트 2곳, 약국 1곳을 방문했다. C씨의 경우 테니스 동호회 회원으로 주말 동안 야외 체육시설에서 체육활동을 진행했다. 군은 해당 체육활동 당시 접촉자는 6명으로, 5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오늘 오전 검사를 완료한다. 

군은 A, B, C씨와 관련한 밀접접촉자가 총 54명으로 이중 옥천소방서 직원은 총 42명으로 확인됐다. △관내 17명 △관외 25명이다. 그외 가족 2명을 포함한 일반접촉자는 12명이고, △관내 8명 △관외 4명이다.

현재까지 밀접접촉자 54명 중 5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됐다.

미검사자 3명은 오늘 오전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소방서 발 연이은 감염, 구조활동 지장 없나 우려도

이날 브리핑에서는 연이은 확진자 발생에 소방 출동이나 운영 체계 등에 지장이 없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옥천소방서는 3교대로 운영되던 중앙센터와 옥천구조대를 2교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행정직의 경우 재택근무로 불편 사항을 줄인다는 입장이다.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되면서 구조 자격이 있는 중앙센터 인력 1명을 구조대로 지원 받은 상황"이라며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해당 시설에 근무하는 주민들 중심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옥천보건소 임순혁 소장은 "종사자들은 2주에 1번, 생활인은 1주에 1번씩 검사하고 있다"라며 "택시와 버스, 응급의료 기관, 집단 합숙 시설, 종교시설, 교육시설, 체육시설, 대형마트, 택배업 종사자가 까지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와 각 마을 이장 역시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19 안정시까지 군민들이 방역당국과 옥천군재난안전본부를 믿고 조금만 더 인내 해줄 것을 부탁하다"라며 "개인적으로 계획했던 해넘이 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조용히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보낼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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