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지당 국가 보물 승격 앞 둬
[속보] 이지당 국가 보물 승격 앞 둬
용암사 삼층석탑 이어 군내 두 번째 보물 탄생
재수 끝에 ‘서원’ 가치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
  • 이현경 lhk@okinews.com
  • 승인 2020.11.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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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대표 문화재인 이지당이 재수 끝에 국가 보물로 지정을 앞두고 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이지당이 국가 보물로 승격되면 용암사 동서삼층석탑에 이어 군내 두 번째 국가 유형문화재가 되는 것.

이지당은 두 번의 심사 끝에 국가유형문화재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첫 심사에서는 서당이 아닌 누각(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문과 벽이 없이 다락처럼 높이 지은 집)으로 조명되며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재심사에서 나선 옥천군은 목부재 연륜을 분석하고 문화재청 건축문화재분과 자문을 거쳐 서당으로서 이지당을 재조명했다.  

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안후영 이지당장은 “이지당은 태초 순흥안씨, 봉화금씨, 전주이씨 세 문중에서 후학을 길러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지었던 각신서당에서 출발한다”며 “중봉선생과 송시열선생 역시 후학을 길러내는 활동을 여기서 하셨던 기록이 남아있다. 국가 유형문화재 심의를 받으면서 이지당의 본래 가치가 조명돼 기쁘고 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당은 조선중기 성리학자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 선생과 대유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학문을 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지당이라는 이름은 1674년 송시열 선생이 김만균과 함께 금유·금성·조징 등과 함께 붙였다. 이후 김만균, 송환기, 김원행, 송달수, 송래희, 송병선 등 유학자가 다녀갔으며 이들의 한시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901년 새로 중건했고 송시열 선생 후손인 송병선씨가 그의 문집인 ‘수종재집’을 이지당에서 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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