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북면 추소리에 위치한 생활자원회수센터 인근 야산에서 낙석과 토사가 유출돼 건물 외벽 및 기계가 파손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24일 자정께 생활자원회수센터에 인접한 임야에서 낙석 및 토사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 외벽을 비롯해 컨베이버 벨트 등 기계설비 일부가 파손됐다. 군은 3억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났다고 보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강우로 임야 지반이 약화되면서 낙석 및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2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옥천 일대에 63mm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7월부터 현재까지 우리지역에 333mm의 비가 내렸다.
추가 낙석 및 토사유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군은 현장을 폐쇄했다. 전원공급을 차단하고 내부 지게차 등 기계를 이동했다. 건물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활용품 처리를 위해 구 재활용선별장을 임시 운영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군은 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안전진단을 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환경과 박병욱 과장은 “현재 피해를 입은 곳 뿐만 아니라 임야와 인접한 건물사면에 대해 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다”라며 “건물 보강공사는 비교적 빨리 진행되겠지만 사면 정비공사는 기간이 더 걸릴것으로 보인다. 일대 주변을 진단해 복구 계획을 세우려 한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매일 6톤 가량의 재활용품 및 쓰레기를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