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눈을 가린다고 '문제가 없어지나'

'옥천신문은 교육청 스크랩(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일간지에 보도된 소식 공유 채널)에 안 올라오지?' 이번 주 기자가 친환경급식 취재 과정에서 옥천교육지원청 관계자에게 들은 말이다. 무상급식 단가를 높여야 친환경급식이 안정적으로이뤄질 수 있다는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던 차였다. 말문이 턱 막혔다. 윗선에 보고되지 않고, 동료들이 보지 않으면 문제시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당한 비판에 대해 일선에서 비판을 듣지 않겠다는 태도는 5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순식간에 음소거 시켰다. 친환경농업으로 지역경제를 살려보려는 이들의 피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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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