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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새 두 배 늘어난 복숭아 농가, 가격폭락 우려 현실로
6년새 두 배 늘어난 복숭아 농가, 가격폭락 우려 현실로
  • 양수철 기자
  • 승인 2019.08.09 00:16
  • 호수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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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재배면적, 생산량, 재배농가 모두 2배 증가
전국적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불안정 우려에도 군 대책은 없어
농업기술센터 "고품질 복숭아 육성 지원하면 해결 가능"

 복숭아 재배면적이 지난 6년간 2배나 늘어나면서 그간 우려했던 과잉생산이 현실로 나타나 가격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상된 복숭아 가격난에 정책적으로 대응해야할 옥천군은 별다른 정책을 마련하지 않아 복숭아 가격대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향후 수년간 복숭아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농가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군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 해 복숭아 가격은 지난해보다 30%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들 사이에서는 많게는 가격이 60%이상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와 향후 복숭아 폭락이 더 거세게 일어날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복숭아 가격불안정은 지난 수년간 연이은 포도폐원으로 복숭아 농가가 크게 증가하면서 예상했던 문제다. 특히  2015~2016년 포도폐원이후 복숭아 쏠림현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궂은 날씨로 인한 당도하락·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악재가 겹쳤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원면에서 복숭아농사를 짓는 60대 농민 A씨는 "포도폐원을 하면서 많은 농가들이 복숭아로 작목을 바꿨다. 복숭아 농가 사이에서는 이러다 가격폭락이 이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면서 "군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알고 있었을텐데 대책이 전무하다. 전국적으로 복숭아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다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2019년 8월호'에 따르면 작년보다 양호한 생육상황으로 생산량이 증가해 7월 복숭아 가격이 전년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8월 복숭아 출하량 역시 전년보다 12%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가락시장 8월 초 거래를 보면 올해 그레이트 특 등급 최고가격은 약 4천400원(이하 모든 가격은 1kg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초 그레이트 최고가격은 약 6천700원이다. 2/3정도 수준이다. 실제 농가에서 느끼는 정도는 더욱 심각하다.
 옥천읍 삼청리에서 복숭아농사를 짓는 박득선(65, 군북면 국원리)씨는 "작년에는 4.5kg기준 2만5천원~3만원정도까지 가격대가 나왔는데 올해는 1만원 아래로 가격이 떨어졌다"며 "복숭아 수량이 워낙 많다보니 에이피시(APC·친환경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도 수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덕원(60, 옥천읍 장야리)씨는 "작년보다 복숭아 가격이 50%이상 떨어졌다고 보인다"며 "농사를 열심히 지었고 과수의 질도 좋은데 가격이 잘 나오지 않으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복숭아 가격폭락의 배경은 전국적으로 복숭아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데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서 발간한 '농업전망 2019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복숭아 재배면적은 2010년 1만3천900ha에서 2018년 2만1천100ha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옥천군의 복숭아 재배면적도 2013년 232.2ha에서 2018년 465.2ha로 꾸준히 늘었다. 복숭아농가는 2013년 617농가에서 2018년 1120농가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생산량 역시 2013년 2천994.9톤에서 2018년 4천768.8톤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과일과채팀 윤종렬 팀장은 "그동안의 복숭아 과잉출하 및 가격 하락의 우려가 올해에는 현실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복숭아 과잉생산 현상은 몇 년 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옥천군 농정은 보이지 않는 복숭아 농업
 복숭아 농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가격 불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측됐음에도 옥천군은 복숭아 홍수출하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된다. 옥천군 역시 5년 사이에 복숭아 농가수·판매량·재배면적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상황에서 과잉공급에 대한 예상을 충분히 할 수 있었음에도 복숭아 농가 육성에 치중해 올해와 같은 홍수출하 상황을 사실상 방관했다는 지적이다. 지역 특산물로서 복숭아 농가를 육성할 필요성도 분명 있었지만 단기적인 육성정책에만 치중하다보니 복숭아 과잉생산에 대한 준비는 부족했다는 것.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 송찬두회장은 "옥천의 특산물로서 복숭아 물량이 확보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포도폐원 후 복숭아로 농가가 몰리는 상황에서 군 차원에서 복숭아 농가 비율을 조정하고 주시하는 방안도 필요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군내 복숭아 출하를 다양화할수 있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수출 품목을 다양화시키는 등 복숭아 유통을 국내외로 확장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복숭아 육성 정책을 통해 복숭아 가격 안정화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숭아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과 옥천 복숭아의 브랜드화를 위한 홍보를 이어나가며 농가를 지원하면 복숭아 물량이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농가소득을 보장할수 있다고 봤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복숭아품종 갱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복숭아연합회 임원 및 에이피시 직원과의 회의를 통해 대월, 수황, 대옥계, 예천 등 전망이 좋은 품종 12가지를 선정했다. 농가에서 비용의 30%를 부담하면 새로운 품종으로 갱신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재실 소장은 "올해부터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해 품종갱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복숭아는 옥천의 특산물이기 때문에 수량 확보와 더불어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하면 가격 안정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복숭아 농가가 불안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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