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막내아들 ‘농사하겠다’ 아우성
[기고] 막내아들 ‘농사하겠다’ 아우성
박호민 (연암대, 옥천신문사청소년기자)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9.05.31 01:12
  • 호수 14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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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계속 덥다가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니 바람이 시원하다. 주말에는 집에 내려 와 포도농사를 도와 드렸다. 할 줄 아는 거라곤 순따주기 밖에 없다. 이마저도 이번에 배워서 하게 된 것이다. 2차순 지르기, 육순 따기를 했다. 나의 목과 팔은 뻗어 나간 포도가지로 향한다. 똑같은 자세로 한 골, 한 골 해나간다. 무엇보다 같은 자세로 노동을 반복하니 목과 팔이 아팠다. 여든하나의 나이인 할머니는 어떻게 하시나싶었다. 예전에는 막내아들 농사일 안 시킨다고 일하지 말라 하셨다. 햇빛으로 얼굴이 빨갛게 그을린 모습을 보면 그렇게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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