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면 동산리] 행정 금융기관 등 위치, 군서 소재지 역활
[군서면 동산리] 행정 금융기관 등 위치, 군서 소재지 역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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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6.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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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서면 동산리

군서면 동산리는 현재 군서면민들의 생활 중심지이다. 면사무소가 위치해 있어서 일반 행정사무를 볼 수가 있고 파출소가 있어 치안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체국과 농협이 있어 금융업무를 맡고, 군서초등학교가 있어 초등교육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군서면의 특성상 소재지 상권은 형성되어 있지는 않으나 각급 기관들이 한 군데에 몰려 있는 관계로 어느 면의 소재지 마을을 비교해 보아도 각급 기관의 밀집도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곳이다. 면지역 주민들의 시선이 날마다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마을의 경계로는 상중리를 지나면서부터 시작하여 금천천이 지나가는 평곡교까지가 경계이다. 현재의 행정구역을 갖추기까지 옛 기록에서 보면 이보다 훨씬 더 넓은 면적을 관장했다. 지금 행정구역상은 동산리이지만 법정 리동상은 이웃 평곡리와 합해져 동평리를 이루고 있다. 이보다 앞선 옛 기록들에는 이 마을을 월서화리(越西化里)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월서화리는 지금의 동평리와 금산리를 관장했고 1914년 행정구역 정비 때 동평리와 금산리로 분리되었다. 월서화리에는 1739년 여지도서에는 88호, 1890년 신유장적에는 1백호가 거주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을 지명이 동산리로 되었던 것은 마을이 동평리의 동쪽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부르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서면민들의 생활의 중심지로 자주 들르는 곳, 동산리는 사실 다른 마을에 비해서도 집 모양도 좋지 않고 마을 내부의 공간 등도 활용도가 극히 좋지 않다.

주택개량을 못해 옛집 그대로 살고 있는 집들도 상당수. 원인은 한가지. 마을터의 상당 부분이 외지인의 소유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 개량 하나를 하더라도 토지주의 승낙이 없으면 개량조차 불가능하다. 군서초등학교 관사를 비롯해 이같은 민원이 걸려 있는 가구 호수는 대략 12가구 정도로 이들은 집터를 주민들이 구입하고도 등기를 내지 않고 있다가 특별조치법을 이용, 옛 토지주가 자신의 명의로 등기를 해 놓는 바람에 졸지에 땅을 잃은 꼴이 되고 말았다.

주민들이 억울해 하는 것은 당시 매매 계약서를 가지고 있는데도 등기 한 번 안했다는 이유로 땅을 고스란히 빼앗겼다(?)는 데에 있다. 같은 사유는 아니지만 마을의 몇몇 집 또한 토지주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산리 마을의 주택들이 거의 옛 집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모두 이같은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마을에는 최근들어 입주한 공장에 근무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해 모두 88호가 거주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마을에는 상당수의 각종 공장들이 입주해 왔다. 공장들이 한마을에 입주해 있는 것은 동산리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예이다.  그렇다고 공장의 입주 등으로  마을에 큰 보탬이 된다든가 하는 기대감을 주민들은 갖고 있지 않다. 소재지이지만 상가가 형성된 곳이 아니기 때문에 도로변에 있는 상가라 해야 조그만 구멍가게 수준이다.  따라서 주민 대부부분은 벼농사를 짓고 있다. 그중 18호 정도가 포도농사를 짓고 있지만 그외 특별한 소득작물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마을 내에서 사는 성씨 가운데는 함창김씨가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있는데 성씨 구성은 각성바지.  마을 뒷산은 마성산으로 옛부터 마을에서는 성재라고 불렀으며 마을 뒤 골짜기를 서당골 등으로 부르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서당 등이 위치했을 것이란 추측을 하고 있을 따름이다. 마을에는 부녀회와 청년회(회장 장준식)가 있어 마을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출향인들과의 별도 모임 등이 구성되어 있지 않아 관계가 원활한 것은 아니지만 오덕영, 유호열, 유복치, 유사열, 유창열, 정복규(이상 서울 거주)씨 등의 출향인이 마을 내에 알려진 출향인들이다.  마을의 한 가운데로 37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는 사실이 주민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요소로 꼽히고 있어 도로 노선의 이전 문제가 큰 숙원이다.  특히 이 도로로 대형 덤프트럭 등이 질주하고 있어 주민들이 항상 사고 위험 속에서 살고 있는 상황으로 하루빨리 국도 노선이 우회화되어 사고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주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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