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사람들]오룡골에서 온 홋잎나물 좀 사셔
[장터사람들]오룡골에서 온 홋잎나물 좀 사셔
  • 옥천닷컴 황민호 기자 minho@okinews.com
  • 승인 2019.05.03 01:06
  • 호수 1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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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세찬 비바람이 물러가고 다소 진정된 하늘은 4월 두번째 열리는 옥천장날의 말끔한 배경이 되어 주었다.이원면 백지리 오룡골에서 아침 7시 버스를 타고 나오셨단다. 여든 네살 김옥순씨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달래나물과 홋잎나물, 씀바구, 쑥을 한 바구니 뜯어 나오셨다.육남매 키워놓은 아들내미 딸내미들이 집안에 가만있지 말고 움직이라고 했다고 3월에 한번, 4월에 두번 장터 출입을 했다. 매번 장날마다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땅한 자리도 없다.옥천농협 앞에 조그마한 공중전화박스 안에 웅크려 앉아 파는데 달래나물은 이야기 나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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