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의 제주일기]5월의 첫날(First of May)
[강경식의 제주일기]5월의 첫날(First of May)
강경식(여행사진작가)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9.05.03 00:46
  • 호수 1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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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첫날, 커피 한잔을 놓고 식탁에 앉는다.청소를 하면서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하얀 귤꽃향이 살며시 따라 앉는다. 파란 5월의 햇살을 가득 머금고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귤꽃향이다. 자주 마시는 커피만큼이나 달달하고 은은한 향이다.내겐 처음 보는 귤꽃이다.올해는 겨울까지 감귤을 온전히 볼 수 있다는 기대로 벌써 마음은 잔뜩 부풀어 있다. 9월이면 노랗게 익기 가는 탱글탱글한 감귤의 모습을 곁에 두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5월의 변화는 참으로 오묘하다.5월은 봄을 보내는 것인지, 여름을 맞이하는 것인지 아리송할 때가 있다. 이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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