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직썰]봄인 듯 봄 같지 않은, 농민수당의 봄
[농부직썰]봄인 듯 봄 같지 않은, 농민수당의 봄
배진우(안남면 화학리)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9.04.19 00:35
  • 호수 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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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시작되던 무렵, 땅끝 남녘 바다와 맞닿은 어느 곳에 봄이 왔다는 소식을 일찌감치 들었다. 완연한 봄기운은 어디쯤 다다랐을까? 마중이라도 나가 봐야 할까? 북쪽을 향해 내달리고 있을 봄소식이 궁금하여 꽃구경이라도 나가 볼까 싶었다.씨 뿌린 지 열흘 남짓 지나 겨우 떡잎 두 장 아슬아슬 내비친 잎들깨 모종판에 넉넉히 물을 주어 놓고 비닐하우스 출입문을 꼼꼼히 여미어 닫았다. 볕이 제법 따사롭긴 해도 아직 이른 봄이라 바람 끝에 찬 기운이 남아 있다. 어린 모종이 바깥바람을 맞아 추위라도 타면 안 되겠다 싶어 단단히 단속을 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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