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영생원(원장 최병철, 옥천읍 삼청리)에 봄의 기운이 활짝 폈다. 26일 영생원 봄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옥천여중 2학년 2반 학생들이 영생원을 찾아 생활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나리팀과 진달래팀으로 나뉜 여중학생들과 원우들은 신나는 응원전을 펼쳤다.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진달래 먹고, 1등도 먹고.” 빵빵터지는 웃음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옥천여중 2학년 이혜원 학생은 “평소에는 장애인을 자주 볼 수 없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옥천여중 2학년 2반 임휘석 담임선생님은 “우리반에도 장애를 가진 학생이 있다”며 “이번에 학생들이 친구들을 이해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생원 최병철 원장은 “원우들에게 오는 봄은 날씨가 아니라 여러분이다”며 “항상 함께 해주는 옥천여중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옥천여중은 2015년부터 영생원과 협약을 하고 매주 한 학급씩 영생원을 찾아 봉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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