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와 함께 읽는 정지용의 詩]현대시 태동 전조 ‘카페·프란스’
[김영미와 함께 읽는 정지용의 詩]현대시 태동 전조 ‘카페·프란스’
김영미(시인, 문학박사)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19.03.29 00:12
  • 호수 148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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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25세 카페 · 프란스 옮겨다 심은 종려나무 밑에빗두루 슨 장명등.카페 · 프란스에 가자. 이 놈은 루바쉬카.또 한놈은 보헤미안 넥타이.뻣적 마른 놈이 앞장을 섰다. 밤비는 뱀눈처럼 가는데페이브멘트에 흐늙이는 불빛.카페 · 프란스에 가자. 이 놈의 머리는 빛 두른 능금.또 한놈의 심장은 벌레 먹은 장미.제비처럼 젖은 놈이 뛰여 간다.* 오오 패롯(앵무) 서방! 이브닝! 이브닝! (이 친구 어떠하시오?) 울금향 아가씨는 이밤에도경사 커-튼 밑에서 조시는구료! 나는 자작의 아들도 아무것도 아니란다.남달리 손이 희여서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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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국 2019-04-04 14:09:13
해마다 지역축제로 '지용제'를 하고 있지만 지역민들이' 지용시'를 깊이있게 읽고 감상하는 것과는 별개인 것 같다.
지용시하면 누구나 '향수'를 떠올리고 입으로 흥얼거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거기까지 인듯하다.
'카페.프린스'는 어려워서 쉽게 읽히는 시가 아닌데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